작곡가로 활동중인 '나병수' 와 '시카모어애비뉴' 등 여러 앨범과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황선재' 가 만나 '아는 남자' 로 첫 앨범 [함께 갈래요] 를 발표하였다.
오직 두 멤버의 힘으로만 만들어진 이 앨범은 수많은 재녹음과 재작업을 통해 꽤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친 후 나온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믹스와 마스터링까지 '아는 남자' 만의 힘으로 직접 만들어졌다는 부분에서 '나병수', '황선재' 가 이 앨범에 쏟은 노력과 애써온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1. "With"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타이틀곡 "함께 갈래요" 의 인트로 곡이기도 하다. 짧고 단순한 멜로디에 피아노 하나만으로 채워진 이 트랙으로 '아는 남자' 의 첫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2. "함께 갈래요"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양쪽에서 다른 선율을 연주하는 어커스틱기타가 매력적인 곡이다. 밝은 느낌과 함께 봄과 어울리는 분위기는 마주잡은 손을 연상시키며 마음을 두근거리게 해주는 힘이 있다. '아는남자' 는 완성된 음원을 듣는 순간 이 곡이 타이틀 곡이여야 한다고 동시에 느꼈다고 한다.
3. "하고 싶은 말" 앨범 기획 단계에서부터 타이틀 곡으로 정해놓고 시작했을만큼 애착을 갖고 있는 곡이다. 밴드 사운드 구성에 후렴구에 주고 받는 듯한 일렉기타의 라인이 매력적이게 느껴지고, 후반부 보컬과 기타 솔로의 간절함이 담긴 파트가 인상적인, 봄에 잘 맞춰진 옷과 같은 두근대는 곡이다.
4. "자고 가요" 단순하고 심플한 후렴구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어커스틱 기타에 힙합 리듬이 조화된 실험성이 돋보인 곡이다. 자칫 엉뚱해 보일 수 있는 제목이지만 여자와 함께 있고 싶은 남자의 순수함을 담은 곡이라 한다.
5. "그대의 곁에도 내가 함께 있길 바래요" 통기타 세대때의 발라드 곡을 써보고 싶어서 나오게 된 곡이라 한다. 단순한 연주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멜로디가 친근하게 다가오고 중반부에 나오는 기타 솔로는 이 앨범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을 정도의 좋은 연주라고 말한다.
6. "마지막 인사" 가장 힘을 많이 부은 곡이다. 수십번의 녹음을 반복하여도 처음 만들었을때의 느낌이 나오지 않아 고민을 많이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은 부족하게 들릴 수 있지만 감정을 선택해 처음 이 곡을 만들었을때 불렀던 가이드 버전으로 이번 앨범에 담게 되었다. 음악이 주는 느낌을 중요시하는 그들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