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핀 소박한 꽃을 닮은 따뜻한 음악, 재즈의 바탕위에 포크의 감성을 입힌 수채화 같은 앨범
꽃이 피기까지... 담담하게 삶을 노래하는 재즈 아티스트 노바샘의 정규앨범 “꽃이 피기까지”가 발매되었다 지난 봄 부터 걸어 온 음악 여행의 본격적인 시작이 될 이번 앨범은 새롭게 선보이는 네 곡의 신곡과 이미 발표 했던 싱글들을 포함해 모두 아홉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을 한 송이 작은 꽃으로 표현한,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꽃이 피기까지’는 그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한 송이 꽃이 피어나기까지 누군가는 사랑으로 심고, 인내로 키워낸 수고를 말하며, 햇살에 기뻐하고, 비바람을 잘 이겨내라고, 또 다른 누군가를 안아주고, 감싸주라고 말하는 이 곡은, 마치 좋은 교훈을 주는 동화 같이 들리지만, 이 바르고 착한 감성이 바로 아티스트 노바샘을 잘 표현하는 단어가 아닐까 한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었던 주위 사람들과 이 길을 걸어 갈 수 있게 해 준 모든 환경들에 대한 감사를 그려 낸, ‘흰머리‘와 ‘사랑의 노래’같은 곡에서 보여주는 작은 풍경에 관한 그녀의 따뜻한 시각이 당연한 이유다. 또한 3번 트랙을 시작으로 앨범의 중간에 배치 된 연주곡들에서는 재즈를 바탕으로 한 그녀의 음악을 한 층 깊게 들어 볼 수 있다. 피아노, 드럼, 베이스의 트리오 구성이 만들어 내는 작지만 단단한 사운드는 잔잔한 그녀의 보컬과는 또 다른 연주자들의 열정을 보여준다. 피아노를 마냥 좋아했던 작은 씨앗이 이제 꽃이 되어 피었다. 작지만 진한 향기를 품은 작은 꽃을 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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