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늘 찾고 있던 보물의 지도, 그 퍼즐의 한 조각. 마법같이 당신을 사로잡을 음악.
싱어송라이터 타루의 세번째 정규 앨범 [PUZZLE]
어느 팝송 가사처럼 사랑노래는 지겹다. 흔하게 일어나는 일들이 연애사이고 헤어짐인데
서점을 가득 메운 다양한 소재의 책들과는 달리 노래는 '사랑타령'이 주를 이룬다.
사랑이 무엇이기에. 죽고 못 산다. 대부분의 히트곡들은 그래서 인지 사랑을 소재로 하는 노래가 많다.
애인에 대한 그리움과 애절함, 밝은 곡이라면 설렘 등을 노래한다.
타루의 새 앨범도 '사랑'이 그 소재이다. 그 흔하디흔한. 하지만 조금은 낯설고 확대된 사랑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운을 띄우고자 한다. 그 방식은 역설적이다.
타이틀 '레이첼'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연인에 대한 연민을 다루고 있는 듯 하지만
사실 그 노래의 주제는 사랑의 영원함이 아니라 인간의 변덕에 관한 이야기를 노래하고 있다.
우리는 살면서 순간순간 많은 것들을 확신한다. 사랑의 관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비관적인 사랑담론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다. 그것도 진부하기 짝이 없다.
그녀는 오히려 그것에 희망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갖기보다는
결핍과 불완전을 인정하고 다 끌어안음으로서 비로소 그것을 완전함이 아닌 온전함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앨범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옐로우몬스터즈의 영향이 돋보인다.
이미 뮤지션들 사이에서 실력파 뮤지션으로 정평이 나있는 펑크록밴드인 그들 (그들은 이력은 실로 놀라운 것이 많다!)이
말랑말랑하다고 알려져 있는 타루의 프로듀서로 나선 것이다. 언뜻 이들의 조합은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이었지만 옐로우몬스터즈의 리더 이용원이 레이블 올드레코드를 열면서 오랫동안 눈여겨보았던 타루를 영입하였고 자연스럽게 작업이 진행된 것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의 조합은 그렇게 이질적이지 않은 프로필로 이루어져있다.
지금은 옐로우몬스터즈로 강렬한 사운드을 자랑하는 그들이지만 이번 앨범에서 드럼은 맡은 최재혁은 델리스파이스의 오랜 드러머로, 베이스를 맡은 한진영은 마이언트메리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한, 감성뮤지션으로서의 경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니 말이다.
또한 리더 이용원은 펑크록뮤지션 답지 않은 섬세한 멜로디 작곡 능력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단순한 경쾌함에서 벗나나기 시작한 타루의 음악적 요소와 어우러져 흔치않은 사운드를 제시한다.
이들은 같은 레이블에 몸담기 이전부터 음악적 교류를 꾸준히 해왔고 이번 앨범에서는 특별히
긴밀한 편곡 작업과 무엇보다 이전과는 차별화 되는 결과물을 목표로 녹음이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레이첼', 'PUZZLE', '너와 사귀어 주지 말걸' 등 타루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옐로우몬스터즈와 만나 증폭되는 순간을 경험해 보시길...
타루의 정규 3집 [PUZZLE]은 오는 4월 18일 (목) 발매 예정이며 17일에 전곡이 디지털로 선발매 된다.
곧이어 4월 21일 (일) 오후 6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이 서교동 인터파크 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