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매력으로 당신을 유혹하는 다섯 청년들의 도발적인 그루브!
거친 낭만과 은밀한 사랑의 언어로 들끓는 젊은 날의 열기
스트레이(The Stray) 첫 번째 EP
2014년 ‘그대는 없는데’와 ‘Love Is Coming’으로 한국형 모던 팝/록 밴드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등장한 스트레이(The Stray)’가 드디어 첫 EP [FEVER]를 발매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두 번의 싱글 외에도 파스텔뮤직 샘플러 Vol.6 그리고 컴필레이션 앨범 ‘사랑의 단상 5’에서 생동감 넘치는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들려준 이들은 뉴페이스에 목말라 있던 팬들의 갈증에 시원한 물줄기를 선사했다.
어쿠스틱 팝에서부터 그루브한 장르까지, 모던록과 R&B 그리고 훵크를 아우르는 이들의 음악은 경쾌한 멜로디와 흥겨운 무대 매너, 댄서블한 리듬으로 듣는 이들을 저절로 춤추게 하는 기묘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작사와 작곡, 편곡을 모두 담당하고 있는 리더이자 팀의 기타리스트 문영준이 미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덕에, 스트레이의 음악에서는 팝이나 록사운드 같은 백인음악의 성향을 느낄 수 있다. 경쾌함을 더하는 키보디스트 임재욱과 묵직함을 자랑하는 베이시스트 장형진의 연주, 그리고 청량한 최효석의 드럼은 보다 완벽한 사운드를 구현해낸다. 독특한 것은 바로 팀의 보컬, 이정환의 목소리다. 마치 Donny Hathaway를 듣는 듯 허스키하면서도 소울풀한 매력을 가진 그의 보컬은 흑인음악 특유의 끈적한 정서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해낸다.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이들의 조합이 이루어지는 순간 그 스파크는 꽤나 강렬해서, 쿵쾅대는 가슴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다.
이제 막 한 발짝을 내디딘 스트레이(The Stray)에게는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이 남아 있다. 음악을 듣든, 공연을 보든 이들을 접하는 순간, 치명적인 이들의 매력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거친 낭만과 도발적인 그루브로 당신을 유혹하는 사운드. 이제, 준비는 끝났다.
1. Dance With Me
흥겨운 비트가 흐르는 팝/록 스타일의 곡으로, 시끌벅적한 파티장에서 홀로 실연의 아픔에 빠져 슬퍼하고 있는 여자를 발견한 남자의 달콤한 위로와, 유혹의 메시지가 담긴 노래. 남아있는 슬픔을 모두 잊게 해 주겠다는 뻔한 작업에 모른 척 넘어가고 싶을 만큼 마음을 들뜨게 해 준다. 경쾌한 멜로디와 귀여운 가사에 짐짓 미소가 지어지는 마성의 댄스곡으로, 도입부에 배치된 현장음이 실제 파티장에 들어서는 듯한 생생함을 더한다. 그룹 캐스커의 이준오가 믹싱 지원에 나서 보다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구현해 냈다.
2. Thing You Are
뜻대로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활기찬 미래나 뜨거운 사랑 같은 것은 모두 남의 일만 같다. 불신으로 팽배한 날들 속에서 운명처럼 만나게 된 한 사람, 환상처럼 등장한 연인은 이제껏 아무 것도 믿을 수 없었던 삶에 해답을 제시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의 신비함과 고마움을 노래한 곡으로, 2014년 초 발매된 파스텔뮤직 샘플러 vol.6에 수록된 데모 버전을 좀 더 펑키한 그루브로 다듬었다.
3. Sexy Dream
북적거리고 흥분에 가득 찬 클럽 안, 남자는 한 여자가 눈에 들어온다. 복잡한 사람들을 뚫고 이리 저리 쫓아가 보지만 아무리 다가가도 거리는 좁혀지지 않고 그녀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딜레이와 필터가 걸린 뒷배경의 기타 프레이즈가 꿈인지 현실인지, 혹은 술에 취해 비틀대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후렴구의 달리는 듯한 베이스 프레이즈는 흐릿하게 보이는 그녀의 실루엣을 쫓아가는 느낌을 자아내며, 한 데 쏟아지는 신나는 비트와 강렬한 오르간, 디스토션 기타, 퍼즈 베이스 사운드는 앨범명 처럼 터질 것 같은 열기를 강렬하게 분출하고 있다. 기타 녹음 시 캐스커 이준오의 도움으로 실제 연주에 가까운 소리를 내주는 장비인 Kemper Profiling Amplifier를 사용해 한층 흥분된 느낌을 더했다.
4. 그때에 머물러
2014년 12월 파스텔뮤직 컴필레이션 음반 [사랑의 단상 Chapter 5. The Letter From Nowhere]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접수된 팬들의 사연 중 하나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사랑이 떠나간 이후에서야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에 대한 자각을 담은 노랫말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받은 노래. 리듬감 있는 경쾌한 멜로디를 통해 떠난 사랑에 대한 아픈 상실감보다는 다음에는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은 희망을 담아냈다.
5. Love This Way (Feat. 성아 of 바닐라 어쿠스틱)
처음 손을 맞잡았을 때, 처음 품에 안겼을 때, 갓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이 느끼는 행복감이 피아노 선율로 부드럽게 다가온다. 서로가 서로에게 마지막 사랑이 되길 바라는 남녀의 진심 어린 고백이 담긴 노래로, 바닐라 어쿠스틱의 성아가 듀엣으로 참여해 보컬 이정환과 함께 남녀의 사랑을 더욱 애틋하게 표현했다.
6. 그대는 없는데
지난 6월 발매된 스트레이(The Stray)의 데뷔곡이자 2010년 밴드의 결성과 함께 가장 먼저 만들어진 노래. 시린 겨울이 가고 다시 또 어김없이 봄은 찾아오듯, 시간이 지나가면 언젠가 새로운 만남이 찾아오겠지만 ‘너’라는 그대는 돌아오지 않는다. 앞으로 찾아올 사랑도, 미래도 모두 그대가 없으면 다 무의미할 것만 같다. 밝은 멜로디 위에 얹혀진 감미로운 보컬이 아이러니하게도 애절함과 그리움을 돋보여준다.
7. 시작을 못하겠어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당돌한 모습으로 여자들을 유혹했던 남자. 하지만 그녀 앞에만 서면 버벅대며 한 마디도 못하는 어린 소년이 되어버린다. 처음 겪는 이상한 감정에 혼란스럽지만, 환하게 웃음 짓는 그녀의 미소를 보면 모든 생각이 다 무너지고 행복한 감정만 남게 된다. 수줍게 떨리는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트럼펫과 콩가, 쉐이커 등을 사용했으며 재즈에서 주로 쓰이는 턴어라운드 코드가 미묘한 맛을 더해주고 있다.
8. Love Is Coming
사랑의 시작점에서는, 끝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한 감정을 느낀다. 함께 하는 순간들을 기분 좋은 여행으로 비유하며 도착지를 알 수 없지만, 상대의 품에 안긴 지금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하는 바람을 신나는 비트로 표현하고 있다. 중반부에 등장하는 경쾌한 피아노와 기타 솔로가 향긋한 봄바람처럼 감칠맛을 더해주는 곡으로, 지난 8월 두 번째 디지털싱글로 선공개됐던 곡을 수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