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ic Keys 첫 번째 EP 'a Midnight moon'
그간의 음악 활동을 담아 새롭게 시작하는 첫 작업.
2007년 그림자궁전 1집을 발매했던 보컬 박혜진과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기병이 만나 독특한 매치로 조화를 이끌어내 완성한 아름다운 첫 번째 작품. 5곡으로 구성되어 짧지만 강렬한 이들만의 음악 색깔을 보여주는 앨범이다. 정규 1집에 앞서 대중에 선보이는, 잠시 멈춰있던 발걸음을 떼는 첫 작품으로 공간을 넘나들고 악기의 정해진 통념을 뛰어넘는 희귀한 기타 사운드와 청량하면서도 때로는 무미건조한 보컬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두 명의 멤버가 그 간의 음악적 영감과 고민을 담아 완성하였으며 김남윤(3호선 버터플라이, 엔지니어)이 베이스 세션과 마스터 작업을 도와 완성도를 높였다.
담담히 회상하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이별의 기억
감성적 치유는 아팠을 때의 기억에서부터 출발한다. 또렷하고 구체적인 일련의 사건이 아니라 생채기가 난 순간의 어렴풋한 아픔을 떠올려 치유를 위해 굳이 지우려 하기보다 간직하라고 말하는 앨범. 청춘의 어느 시절에 우리가 사랑했던 기억과 함께, 그렇기에 성장한 과정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을 담았다. 직관적 이야기로 풀지 않고 담담히 던지는 짤막한 가사는 다양한 이별의 순간들을 회상하게 한다. 현란하고 공간을 꽉 메우는 사운드보다는 감성이 실린 연주와 여백으로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블루스, 로파이, 신스팝,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의 소스를 녹여냈으나 그들만의 색깔로 하나의 정서를 끌고 가는 첫 작품 'a Midnight moon'에선 자신들이 나아갈 음악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