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2nd EP [매혹들]
낯설고 익숙한 매혹들이 펼치는 소리의 향연
아주 보통의, 혹은 아주 특별한 매혹들.
“삶에서 우리는 여러 대상들에 매혹 당하고, 또 여러 대상들을 매혹합니다.”
삶이 주는 지난함, 권태, 고통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위안 아닌 위안은 우리의 생을 버티게 해주는 주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매혹들’이 있다. 우리의 눈을, 마음을 사로잡아 쥐락펴락하는 수많은 매혹의 순간들. 어느 날 문득 내 방 창문에 찾아오는 뮤즈, 세상의 끝에서 발견한 새로운 차원으로 향하는 문, 좌절의 순간 찾아오는 사람과 사랑. 이 모든 매혹들이 지닌 찰나의 터질 듯한 에너지는 우리의 삶에 생명력과 추진력을 동시에 불어넣곤 한다.
이제 두 번째 EP를 발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이미지는 바로 이 ‘매혹의 순간들’에 주목한다.
"어쩌면 우리의 삶을 이루는 모든 것들은 각자만의 ‘매혹’들로 구성되지 않을까요. 우리를 평온하게 하는 것, 설레게 하는 것, 미치게 하는, 비이성적으로 만드는, 불안하게, 슬프게 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해보며 만든 노래들입니다.”
과연 그렇다.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곡 ‘매혹들’로 시작해 영어 버전으로 다시 한 번 실은 ‘허그미’까지 총 다섯 곡을 담고 있는 앨범은 결코 길지 않지만, 그녀가 생의 한 가운데에서 찾아낸 반짝이는 매혹의 순간들로 밀도 있게 채워져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