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POT의 첫 번째 EP 앨범 [CODE OF VIOLENCE]
DESPOT은 인천을 중심으로 멤버들이 각자 다른 밴드에서 활동하면서 가지고 있던 헤비뮤직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2011년 의기투합하여 결성된 후 몇 번의 멤버교체를 거쳐 현재의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결성 후 기존의 메탈코어와는 다른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정립하기 위한 많은 시도를 해왔다고 하며, 그러한 그들의 노력은 첫 번째 EP 앨범 [CODE OF VIOLENC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트로를 포함 총 5곡이 수록된 본 앨범은 멜로디를 배제한 리듬 위주의 군더더기 없이 타이트하고 탄탄한 구성의 곡들로 채워져 있다. 시종일관 몰아붙이기만 하는 스타일이 아닌 다양한 리듬과 리프를 조합하여 유연한 강약과 완급조절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모든 곡에서 그들이 강조하는 그루브와 세상에 대한 분노의 감정들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PANTERA나 LAMB OF GOD을 연상시키며 헤드뱅잉, 슬램과 모싱에 대한 본능을 자극한다.
인간의 현대적 폭력성을 표현한 인트로를 시작으로, 혼란 속의 자아가 가지고 있는 분노를 이야기하는 So Serious, 가난한 자들의 고통을 노래한 The Poor, 받은 만큼 되갚아주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Payback, 구제불능 상태의 한 인간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심정을 노래한 Beyond Redemption까지 모든 곡은 확실한 변별력을 갖고 있으며, 밴드 자체적으로 프로듀싱과 녹음, 믹싱, 마스터링까지 해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양질의 사운드를 담고 있다.
강력하고 그루브한 음악 위에 삶을 살아가며 느끼는 참아내기 힘든 분노의 감정들을 날 선 메시지로 담아내고 있는 본 앨범은 그들이 하고자 했던 DESPOT만의 스타일을 선보이는 데 성공한 듯 보이며, 공연장에서 당신의 폭력성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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