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타루’에게 무슨 일이?
“이번 앨범에 정상적이거나 온전한 것은 없다. 거친 사운드, 불안한 리듬”
11월 21일, 미니앨범 [BLIND] 블라인드 전격 발매
생애 첫 프로듀서 도전, 내면의 슬픔을 위로할 온기 가득 4곡 수록해
사랑스러움과 달콤함이 투영된 목소리로 대중을 설레게 만들었던 여성 싱어송라이터 타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11월 21일 미니앨범 [BLIND]를 발매한 타루는 ‘이번 앨범에 정상적인 것은 없다. 온전한 것도 없다’고 말한다. 사랑노래와 휴대폰 알림음 '문자왔숑'으로 그녀를 기억했다면 [BLIND] 앨범 속의 타루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번 미니앨범 [BLIND]로 타루는 생애 첫 프로듀싱에 도전하며 열의를 불태웠으며 전곡을 작사∙곡하며 짧지 않은 내공을 집합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슬픔의 시작은 언제였을까라는 화두에서 시작된 미니앨범 [BLIND]는 두려움, 욕망, 미움, 실망이라는 감정의 장벽을 노래하는 4개의 곡으로 구성되어있다. 타이틀곡 'Rainy'는 사랑을 망설이는 ‘두려움’이라는 장벽을 노래한다. 웅장한 사운드와 섬세한 선율 그리고 격정적인 타루의 보컬은 한 편의 슬픈 영화를 본 것과 같은 잔상이 서려 겨울에 어울리는 필청 트랙으로 손색 없을 것이다. 욕망이라는 장벽을 노래한 2번 트랙 ‘모기’는 비틀거리는 듯 한 리듬, 좀처럼 정리되지 않은 거친 느낌으로 불안한 심리를 그대로 나타낸다. 3번 트랙 ‘나는 나를 미워해요’는 미움이 넘쳐나는 익명의 공간에서의 상처를 담아냈다. 위 세곡이 다소 무거웠다면 마지막 트랙인 ‘말했잖아요’에서 가벼운 어쿠스틱 구성과 흥얼거리기 쉬운 멜로디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사람들의 맹목적인 기대에 대한 ‘실망’이라는 블라인드로 그늘을 씌웠다.
타루는 “[BLIND]는 슬픔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것의 목적은 치유에 있다.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이 되는 음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그녀는 앨범BLIND를 연작으로 발매하며 프로듀서로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11월 30일 (토) 홍대 클럽 [잭비님블]에서 진행되는 '당신이 곁에 있다는 것' 어쿠스틱 콘서트를 통해 라이브로 만나볼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