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중음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여성 프로듀서 체제의 1인 프로젝트 그룹 ‘러블리벗(Lovelybut)’ 첫 정규 앨범 발매!
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는, 세상의 모든 ‘사랑’들에게 바치는 슬픈 축복의 노래 [Love is Lovely But…]
애잔한 멜로디와 안타까운 여운의 노랫말로 외사랑의 간절함을 전하는 타이틀곡 ‘일요일찬가’
- 오직 CD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보너스 트랙 ‘그대는 아는지’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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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무이한 여성 프로듀서 체제의 1인 프로젝트 그룹으로 대중음악계의 한 획을 그을 ‘러블리벗(Lovelybut)’, 그녀의 첫 정규 앨범 [Love is Lovely But…]이 발매된다. 90년대 015B와 토이(Toy), 최근의 에피톤 프로젝트까지 작곡가 중심의 그룹으로 활동해 온 뮤지션들이 있었지만 여성이 그 중심에 선 사례는 러블리벗이 단연 처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09년과 2011년 발매된 파스텔뮤직의 기획 컴필레이션 [사랑의 단상 Chap.2, 3], 그리고 파스텔뮤직 10주년 기념 앨범인 [Ten Years After]에 이르기까지 잔잔한 울림과 감동을 전해준 그녀의 음악들은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어 왔다.
오랜 시간 동안 묵묵하게, 성실히 작업을 이어온 그녀가 선택한 예명은 ‘사랑스러운 친구(友)’ 혹은 ‘사랑스럽지만’이라는 이중적 의미의 ‘러블리벗(Lovelybut)’이다. 이름에서도, 그리고 앨범 타이틀인 [Love is Lovely But…]에서도 충분히 느껴지듯 이번 앨범은 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는, 그래서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행복하기도 한 외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사랑을 나눌 대상의 부재와 그로 인한 숱한 좌절, 그래도 그 사랑을 계속해 나갈 수밖에 없는 애달픔은 분명 ‘행복’이라고 명명할 수 없지만 그 역시 ‘사랑’임에 틀림없다. “사랑 받지 못하는 것은 슬프다. 그러나 사랑할 수 없는 것은 더 슬프다.”는 스페인 철학자 M.D.우나무노의 말처럼, 자신의 경험에 근거하는 러블리벗의 노래들은 미래를 함께 걸어가는 이의 실체가 ‘없음’ 보다 그러한 마음의 ‘있음’에 감사한 결과 탄생한, 슬픈 축복의 인사라고 할 수 있다. 13개의 트랙을 통해 느껴지는 이 애절하고 먹먹한 감정의 소용돌이는 현재 지난한 외사랑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에게도, 혹은 더 많이 사랑하는 이가 질 수밖에 없는 서글픈 사랑의 권력관계를 겪어본 적 있는 이들에게도 모두 처절한 공감으로 다가갈 것이다.
‘그(He)’와 ‘그녀(She)’의 목소리를 입은, ‘러블리벗’ 그녀의 서글픈 페르소나
※ [페르소나(Persona)] 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나타내는 말. ‘외적 인격’을 쓴 인격
데뷔 앨범을 발표하는 그녀의 이름 앞에는 ‘프로듀서’, 혹은 ‘작곡가’라는 조금 특별한 수식어가 등장한다.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이야기를 전하기보다는, 훌륭한 목소리를 가진 객원 보컬을 배우로 기용하며 이야기에 담긴 극적인 효과를 더욱 배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틀곡 ‘일요일찬가’를 부른 강현준은 파스텔뮤직 컴필레이션 앨범인 [사랑의 단상 Chap. 3]인 ‘그 손, 한 번만’에서부터 오래도록 그녀와 함께 노래해 온 대표적인 러블리벗의 ‘페르소나’다.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작곡가인 러블리벗의 음악적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내는 보컬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외에 ‘그대도’, ‘나의 그 사람’, ‘고마워’ 등 총 9곡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부드러우면서도 쓸쓸한 음색을 과시하며 두 사람의 탄탄한 음악적 교감을 충분히 발휘했다. 파스텔뮤직 10주년 앨범 수록곡이기도 한 ‘날 사랑하지 않아도’에서는 강현준과 파니핑크의 묘이가 남녀주인공으로 나섰으며, 그 외에도 손주희, 박수민, 김나영 등 실력파 여성 보컬들이 배우로 등장해 애틋한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시킨다.
메마른 감성에 촉촉한 봄비를 내려주는 러블리벗의 첫 정규앨범 [Love is Lovely But…], 화려한 기교보다는 진정성으로, 진심을 담아 간절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녀의 음악들을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