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헤어짐의 미학을 담다 - 러브엑스테레오 [We Love We Leave, Part 1]
SXSW, CMJ뮤직마라톤 등 여러 해외 페스티벌이 먼저 사랑한 일렉트로닉 락 밴드 러브엑스테레오의 2015년 첫 미니앨범 대공개!
러브엑스테레오가 긴 공백을 깨고 새 미니앨범 [We Love We Leave, Part 1]을 들고 나왔다. 2011년 말에 결성된 러브엑스테레오는 특유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일렉트로닉 락 음악으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고,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페스티벌을 꾸준히 참여함으로써 국내에서도 조금씩 그 음악성을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4년 말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K-루키즈 파이널 공연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기에 이른다.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뭔가 재미있고 새로운 음악을 해 보자고 시작한 밴드가 여기까지 왔다. 이제 이들의 실험은 끝.났.다….
[We Love We Leave, Part 1]은 2015년에 발매될 앨범들 중 첫 번째 앨범으로, 2014년 K-루키즈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는 바로 러브엑스테레오만의 독창적인 색깔과 풍부한 사운드이다. 90년대 감성, 강렬한 신스 사운드, 그리고 귀에 착 감기는 상쾌한 보컬이 그것이다.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심플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이들의 가치관을 담고 있는 이 앨범은 총 7곡으로 구성, 2곡의 신곡과 팬들이 가장 사랑한 대표곡 5곡의 디럭스 에디션이 담겨 있다.
첫 번째 트랙인 ‘We Love We Leave’는 심플한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신스팝적 요소가 두드러지는 곡으로,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들의 가치관을 단적으로 잘 보여준다 - 우리는 걷고, 우리는 자고, 우리는 놀고, 우리는 꿈꾸고, 우리는 죽고, 우리는 숨쉬고, 우리는 사랑하고, 우리는 떠난다 - 걷고 자고 놀고 숨쉬는 것처럼 만남과 헤어짐도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분일 뿐, 사랑은 물론 삶 자체가 영원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무위자연적 분위기는 시종일관 이들 음악의 주제가 되어 앨범 전체를 무덤덤하게 감싼다. 그러나 [We Love We Leave, Part 1]은 ‘차가운 이별’보다는 ‘따뜻한 사랑’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댄서블하면서도 시크한 분위기의 타이틀곡인 ‘My Anywhere’가 대표적으로 그러하다. 또한 이전에 발표했던 곡들 중에서 팬들이 사랑하는 곡들을 추려내 다시 제대로 리메이크하여 들려주고자 한 이들의 의지로부터 ‘사랑’을 대하는 이들의 성실함을 엿볼 수 있다.
이번 미니앨범 [We Love We Leave, Part 1]을 통해, 러브엑스테레오의 기존 팬들은 듣는 즐거움을, 새로운 청자들은 강렬한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러브엑스테레오에게 2015년은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이다. 심플하면서도 매력적인 이들의 유니크한 음악세계, 올 한 해 내내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