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 감각적인 젊은 명 피아니스트들 사이에서 러시아 전통을 흡수한 폭 넓은 스케일과 내성적,
사색적인 해석으로 독자적인 고급 사운드를 주조해온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두 번째 레코딩!!
쇼팽 해석에 관한 한 평론가와 대중 모두 최고의 찬사를 받아온 임동민은 2005년 쇼팽 콩쿠르 입상 이후 여러 개인적인 경험을 쌓으면서 성실히 세공한 쇼팽의 정수를 들려준다.
“세상에 쇼팽의 작품이 단 한곡이 남아야 한다면 ‘바르카롤(뱃노래)’이 남아야 합니다. 소나타와 협주곡은 쇼팽이 형식과 정서의 표현 사이에서 갈등한 면이 있지만 바르카롤 만큼은 스케르초 보다 더 적나라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니까요.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쇼팽 작품은 바로 피아노 소나타 3번입니다. 곡의 구조와 형식이 내가 알고 익숙했던 정서적인 쇼팽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지금 쇼팽이 눈 앞에 있다면 이렇게 묻겠습니다. “당신은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나요?”” - 임동민
1980년 서울 태생으로 9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1992년 삼익 피아노 콩쿠르를 시작으로 국내의 주요 대회를 우승하면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1993년 3월 한국 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고 이듬해 모스크바로 옮겨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 입학했다. 1996년 9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2회 쇼팽 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을 계기로 파리, 바르샤바등의 유럽 주요무대와 모스크바 발쇼이홀, 차이코프스키홀 등에서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0년 이탈리아 비오티 콩쿠르, 2001년 부조니 콩쿠르, 2002년 12회 차이코프스키 콩쿨 및 체코의 프라하의 봄 콩쿨에 상위 입상했으며, 2005년 15회 쇼팽 콩쿠르에서 3위에 오르면서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쇼팽 콩쿠르에서 입상(동생 임동혁과 2위 없는 공동 3위)했다. 같은 해 11월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홀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고 이듬해 쇼팽 콩쿠르 입상자 투어에 참가해 후지, 나고야, 나가노, 오사카에서 연주를 가졌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레프 나오모트를 사사했고 하노버 음대에서 크라이네프를 사사했다.
영국 위그모어 홀, 카도간 홀, 프랑스 샬플레옐,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홀, 일본 오사카 심포니 홀, 도쿄 카잘스 홀, 토판 홀, 미국 스타인웨이 홀 등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각국의 실내악 공연장에서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페도세예프/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드미트리예프/ 레닌그라드 심포니, 안토니 비트/ 바르샤바 필과 연주를 가졌고, 레오스 스바로프스키/ 슬로박 필, 김대진/ 수원시향 등과 협연했다. 2008년 베토벤 소나타 집으로 소니뮤직에서 앨범을 발매했고, 현재 계명대 음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