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icially Missing You’, ‘아침에’, ‘Wash Away’ 등 긱스의 많은 앨범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실력을 스스로 증명한 힙합 듀오 긱스의 맡형 루이(Louie, 황문섭)가 자신의 일상에서 떠오른 靈感(영감)들을 스케치하듯 그려나간 첫 번째 솔로 작업물 “靈感(영감)”을 발표한다.
우리가 보통 SNS, 일기 등에 일상을 적어 나가듯이 루이는 십대 시절부터 가사와 곡에 일상을 기록해왔다. 그리고 그것은 2011년 데뷔 후 심지어 긱스라는 이름이 많은 곳을 장식하기 시작하며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던 순간에도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靈感(영감)”은 루이라는 한 사람의 일상적 단편들을 들여다보고 공감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루이는 인스트루멘털 포함 14트랙으로 구성된 이 앨범을 EP앨범으로 명명해 주길 고집하였다. 통상적으로 EP는 5곡에서 8곡 정도로 구성되며, 10곡 이상이 수록된 앨범은 정규앨범으로 분류됨에도 그는 그러한 자신의 의지를 끝까지 관철시켰다. 일상에서 떠오른 감정의 편린들을 나열한 것만으로는 전체적인 구성에서 통일성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정규앨범과 같을 수는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루이는 스스로 이 앨범을 EP앨범으로 자처하고 있지만 1번 트랙에서 언급한 비밀을 10번 트랙을 통해 답하고 가사와 사운드가 연결 고리를 갖는 앨범의 유기적인 트랙 배치는 이 앨범이 정규앨범에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의 작업물이라는 것에 공감하게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