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 ‘솔로몬 노섭’, 노예 ‘플랫’! 두 인생을 산 한 남자의 거짓말 같은 실화! 브래드 피트 제작, 스티브 맥퀸 감독 영화 [노예 12년] 존 레전드가 총 프로듀싱한 화제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12 Years A Slave : Music From and Inspired by the Motion Picture
아카데미 9개 부문 노미네이트, 골든 글로브 작품상 수상!
존 레전드, 한스 짐머, 앨리샤 키스, 게리 클락 주니어 등 참여!
영화의 감동을 이어갈 영화 삽입곡 및 영화에 영감을 받은 음악이 총집합한 화제의 앨범!
※ 영화 개봉 2014년 2월 27일 ※
스티브 맥퀸의 경우 매 영화마다 스코어를 담당하는 인물이 달랐는데 이번에는 무려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가 투입됐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노예들의 피폐한 일상과 솔로몬 노섭의 이미지가 겹쳐질 때, 그리고 중간 솔로몬 노섭의 식사 장면에서 한스 짐머가 작곡한 솔로몬의 테마 ‘Solomon’이 흐르며, 솔로몬 노섭과 두 명의 사기꾼이 워싱턴에 도착하는 장면에서는 ‘Washington’이 흐른다. 일단은 한스 짐머의 이 두 스코어가 본 음반에 수록됐다. 니콜라스 브리텔(Nicholas Britell)이 작곡, 어레인지하고 필립 글라스(Philip Glass) 등과의 협연으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팀 페인(Tim Fain)이 연주한 바이올린 곡들 역시 스코어의 역할을 수행해냈다. 그러니까 영화에 나오는 솔로몬 노섭의 바이올린 연주는 모두 팀 페인이 레코딩한 것이다.
본 사운드트랙의 총 프로듀서로는 다름아닌 존 레전드(John Legend)가 내정됐다. 확실히 몇몇 사회 활동이라던가 흑인 인권에 관심을 가져왔던 그가 본 작을 담당했기에 좀 더 남다른 음반으로 완성되지 않았나 싶다. 존 레전드는 프로듀스뿐만 아니라 자신의 노래 또한 수록했다. 영화에서 톱시 채프만과 치웨텔 에지오포가 불렀던 ‘Roll Jordan Roll’의 경우 그가 새로 레코딩한 영적인 아카펠라 버전 또한 담아냈는데 이 곡은 본 사운드트랙이 발매되기 3주 전에 미리 공개하면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 밖에도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핀 그린올(Fin Greenall)의 얼터에고 핑크(Fink)와 함께한 어쿠스틱 기타로 운용되는 신곡 ‘Move’ 역시 추가했다.
존 레전드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소울 여제 앨리샤 키스(Alicia Keys) 역시 뜻을 함께하면서 사운드트랙에 신곡을 쾌척한다. 앨리샤 키스는 에드윈 엡스의 농장에서 학대당하는 여성 팻시의 테마인 ‘Queen Of The Field (Patsey's Song)’을 선사해냈는데 앨리샤 키스의 기존 미드템포 피아노 발라드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 곡에 쉽게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올린 연주곡을 비롯한 오리지날 스코어, 흑인 영가부터 현 시대 아티스트들의 신곡까지 다양하게 경험 가능한 드문 기획의 사운드트랙이라 하겠다. 꽤나 광범위한 영역들을 다뤄냈지만 크게 이질감이 없었고 특히 신곡들은 영화적 매력과는 별개의 훌륭한 맛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