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밴드답지 않는 거친 질감의 사운드, 세련된 멜로디, 독특한 보이스와 호소력 짙은 감성적인 보컬…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음악적 매력을 지닌 밴드 리플렉스(Reflex)의 프롤로그 앨범 [EP 0.5 더 레슬러]
멤버 조규현(보컬&기타), 홍석원(리드기타), 변형우(베이스), 신동연(드럼)으로 이루어진 리플렉스는 선굵은 멜로디안에서 풀어내는 R&B적인 보컬, 그에 더해진 유연한 드럼과 베이스, 그리고 심플한 루프를 중심으로 한 기타 사운드가 절묘하게 조합된 록 음악을 추구하는 팀으로 최근 한달동안 두장의 디지털싱글을 발표한 말그대로 밴드씬의 루키이다.
이번 EP 0.5집은 당초 제작계획이 없었으나 앞서 온라인으로만 발표된 4곡의 앨범구매 문의가 이어져 첫번째 디싱 한달여만에 깜짝 발매하게 되었다.
리플렉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만나기 전 ‘더 레슬러’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그 시간과 무대를 영원히 기억하고 심장 속 깊이 기록하기 위해 이번 EP 0.5집의 앨범명을 ‘더 레슬러’로 정했다. 팀명이 바뀌었다고 하나, 그들만의 음악적 오리지널리티와 마인드는 새로운 팀명의 근본적 의미처럼 가장 순수하고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세상 곳곳에 ‘반사작용’ 되어질 것이다.
첫번째 곡 은 사랑하는 여자의 행복을 위해 그녀를 모질게 떠나보내는 한 남자의 마음을 담은 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와 단순하고 거칠지만 섬세하게 표현한 감성이 주요 포인트인 곡이다. 특히 이 곡은 해외 리스너들도 함께 교감할 수 있는 K-인디록의 저력을 보여주고자 영어가사로 쓰여졌다.
는 '지금이 바로 당신의 삶을 바꿀 엄청난 때인 긴급상황이다'라는 메세지를 담은 곡으로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느끼는대로 즐기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강한 리프, 후렴구에서 반복되는 중독성있는 멜로디와 곡 중간에 뱉어내는 나레이션이 인상적인다.
는 사랑하는 사람의 이별통보를 부정하고 아파하는 내용을 담은 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이내믹한 구성이 특징인 곡이다. 작년 11월 해외 록페스티벌 기획자 내한시 비공개로 이루어진 모니터링 자리에서 리플렉스에 대한 큰 기대감을 보였던 곡이기도 하다
마지막 트랙 <없어졌어>는 힘든 이별을 인정하려고 자신을 설득하는 내용으로 변화무쌍한 구성, 반복적이지만 중독성있는 기타리프, 신나는 멜로디가 특징적인 곡이다.
리플렉스의 음악은 한 장르로 규정하기 힘든 팝, 펑크, R&B적인 요소가 녹아져 있는 예측불가능한 음악들이다. 이 앨범에 수록된 4곡만으로도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풀어낸 노랫말과 멜로디컬한 음악, 힘있는 사운드 속에 스며있는 섬세한 감성 등 이들만이 표현해낼 수 있는 음악적 독자성을 직감할 수 있을 것이다. 결코 가볍지 않은 리플렉스의 음악적 파워가 점점 증폭되어 앞으로 한국 밴드씬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