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사람들이 모여 불보살을 찬탄 공양하는 소리 이것이 중생들이 부르는 뭇소리 찬불가이다.
『한국불교음악사연구』를 집필하여 불교음악의 역사를 정립하고, 교성곡 ‘붓다’, ‘보현행원송’ 등을 작곡하여 새로운 불교음악의 장르를 개척한 박범훈 교수가 찬불가 34곡을 엮어 『뭇소리 찬불가』 음반을 발매 하였다.
찬불음악을 창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불교음악의 역사와 더불어 현존하고 있는 전통불교음악의 음악적 특성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노력 없이 서양음악의 작곡기법만 활용하게 되면 찬불가의 정체성을 잃을 수 있다.
찬불가는 전통적으로 불교의식에 쓰이는 의식찬불가와 창작찬불가로 분류해 볼 수 있는데, 전통불교의식의 찬불가는 범패를 비롯하여 화청, 그리고 평소에 스님들이 부르는 염불 등을 들 수 있다. 그 외의 찬불가는 모두 새로 창작된 찬불가이다. 현재 창작 찬불가 중에 소수의 곡이 예불의식에 쓰이고는 있는데 이러한 곡들이 앞에서 언급한대로 불교의식음악으로서의 정체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찬송가 풍의 찬불가’로 평가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다 반갑게도 조계종 총무원에서 불교의식에 쓰이는 찬불가는 불교음악다운 곡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뜻을 모아 ‘의식찬불가제작위원회’를 결성하였다고 한다. 늦은 감은 있으나 찬불가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어 큰 박수와 더불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