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밴드 자보아일랜드 2기의 시작인 [Clap Pop]이 드디어 나왔다. 지난해 6월, 2집을 예고하는 디지털 싱글 ‘Retro Drive’ 출시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Clap Pop]은 ‘자보아일랜드’의 음악은 도대체 무슨 ‘장르’인가에 관한 원초적인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어쿠스틱 팝 밴드’로 분류되던 그들에게, ‘어쿠스틱’이라는 제한과 ‘팝’이라는 모호함이 그들의 음악을 ‘그림 그리게’ 하기엔 충분치 않았다. 좀 더 구체적인 이미지가 필요했다. 그것은 비단 청자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음악을 만드는 그들 자신이 스스로 정한 ‘2기’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그리고 몇 달을 고민한 후에 탄생한 그들만의 장르, ‘Clap Pop’! 글자 그대로 ‘리듬에 맞춰 손뼉을 치며 듣는 팝’ 이라는 뜻이다. 리듬에 맞춰 박수를 치게 되는 경쾌함과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타임이 많은 그들의 음악에 꼭 맞는 이름이다.
적극적인 그들의 ‘박수치기 운동’은 자켓 이미지에 고스란히 담겨 ‘clap!’이라는 지시문과 함께 표지판으로 탄생했다. 거기에 이번 앨범의 두 번째 이미지인 ‘레트로’적인 배경이 더해져, 한 장의 이미지로 완성 되었다. 한마디로 [Clap Pop] 앨범에 담긴 11곡은 ‘리듬에 맞춰 박수 치게 되는 레트로한 느낌의 곡들’ 이다.
리듬이 경쾌한 팝밴드 자보아일랜드는 이제 그들의 ‘2절’을 시작하려 한다. 오래걸린만큼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엄격함이 묻어난다. 정확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만큼 밴드의 색깔도 분명해졌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자보아일랜드의 ‘Clap Pop’을 들으며 모두 리듬에 맞춰 박수쳐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