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한 음반(김석균 작곡 17집) 수록곡 <선교사의 삶>이라는 찬양을 들었던 분들 중에 나는 <선교사의 삶>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하나의 문장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그리스도가 없는 가슴마다 선교지요 그리스도를 품은 사람마다 선교사이다
일찍이 이동휘목사님(전주 안디옥교회 원로목사)이 그 의미를 깊이 알았기에 설교를 하실 때마다 성도들에게 목청을 돋우어 외치지 않았을까 싶다.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당신은 선교사입니다. 해외선교사, 부모선교사, 가족선교사, 직장선교사, 기도선교사, 물질선교사, 문화선교사, 길거리선교사입니다>
언뜻 너무 과하게 말씀을 하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헌데 앞서 말한 하나의 문장이 이곳에 대입이 되면 <정말 그렇구나>로 바뀌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없는 가슴마다 선교지요 그리스도를 품은 사람마다 선교사이다>
선교사라는 말이 이렇게 삶속에 밀착되어 있음을 감히 누가 설교를 했던가.
이동휘목사님은 설교를 하시고 살았던 분이시다. 교회 재정의 70%를 선교지에 보내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음에도 그 일이 한국교회가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며 멈추지 않으셨다. 목사님도 은퇴 후 선교지로 향했으며, 자녀들 모두가 선교사이다. 그렇다면 전주 안디옥교회 이동휘목사님은 어떻게 목회를 하셨을까? 그분의 생각을 <선교사의 삶>이라는 곡에 담고 싶었다....
- 김석균 <선교사의 삶>을 작곡하게 된 동기 글 중에서 발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