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시간, 코발트 블루빛 차가운 도시의 밤 프리스타일타운의 싱어송라이터 스티의 4.5집 미니앨범 Night Thinking
가치관이나 성향은 자신이 하는 생각에서부터 자연스레 형성된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낮 시간을 보내고 귀가할 때나 잠들기 전에 불을 끄고 누울때면 혼자만의 생각을 시간을 갖게 되고, 그 생각은 자신의 인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스티의 4.5집 미니앨범은 밤을 컨셉으로 하여 떠올렸던 5가지 생각을 표현하였다. 1Q84나 Look At Me Now등에서 살짝씩 엿보였던 그의 또 다른 색깔을 이번 작품을 통해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악기 구성에서 가사에 이르기까지 조금은 무겁고도 강렬하며 약간은 거칠고 저돌적인 이미지를 풍기도 한다. 그는 포지션이 랩은 아니지만 철저히 라임과 메세지에 신경 쓰고 있다. 이번 앨범은 힙합 보컬로 점점 변모해가는 스티의 행보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앨범 컨셉상 피쳐링은 없으며 2014년 12월 24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발매된다.
01. Be A Full Moon (작사 : 스티 / 작곡 : 스티 / 편곡 : 스티)
이번 앨범의 인트로 곡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달에 비유하였다. 피아노와 어쿠스틱 드럼, 그리고 아웃트로의 일렉기타가 분위기를 한 껏 고조시켜준다.
02. Mysterious Time (작사 : 스티 / 작곡 : 스티, 페임제이 / 편곡 : 페임제이)
팩토리보이프로덕션의 수장이자 프로듀서인 페임제이와 공동으로 작업한 트랙. 모두들 자신의 역량이 발휘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많은 희열을 느끼기도 하고 본인 스스로 놀라기도 할텐데 그 때의 감정을 잘 드러낸 곡이다.
03. 억지로라도 Good Night (작사 : 스티 / 작곡 : 스티, 에이비츠 / 편곡 : 에이비츠)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화를 이겨내는 과정을 풀어낸 곡으로 스토리텔링 못지 않은 상황과 심리묘사가 특징이다. 신예 프로듀서 에이비츠의 비트는 묘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라임에 특히 신경쓰며 절제된 보컬이 인상적이다.
04. 양면점퍼 (작사 : 스티 / 작곡 : 스티 / 편곡 : 스티)
흔히들 얘기하는 두마리 토끼에 대해 가지고 있는 견해를 양면점퍼에 비유하여 표현한 곡이다. 신스 사운드와 일렉기타가 잘 혼합되어 강렬한 느낌을 선사하는 이 곡에는 랩과 보컬의 중간지점쯤 되는 랩싱잉을 듣는 재미도 있다.
05. 변하지마 (작사 : 스티 / 작곡 : 스티, 에이비츠 / 편곡 : 에이비츠)
자신의 행동, 방식, 가치 등이 잘 융화되지 않는 곳에서의 생활은 많은 좌절을 겪게하고 급기야 자신감 결여로까지 이어진다. 비록 그 곳에서 적응하지 못해 힘들 수는 있겠지만 분명 모두가 각자 자기만의 매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곡은 그런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곡이다. 변하지말길, 다치지말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