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에서 싱어송라이터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정재원 정규 1집 [한마디]
연주 씬에서 “적재”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정재원. 대중가요,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기타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가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10곡을 들고 싱어송라이터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기타리스트에서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나다
“정재원? 아, 적재요? 적재 알죠. 기타 정말 잘 치는 친구잖아요.” 뮤지션들이나 공연업계 관계자에게 정재원에 대해 물으면 하나 같이 하는 대답이다. 정재원이라는 본명보다는 적재라는 별명으로 연주 씬에 더 알려진 그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앨범과 공연에서 기타리스트로 작/편곡자로 탁월한 실력을 드러내고 있었다. 윤하 4집 [Supersonic], 김진호(SG워너비)의 솔로 1집 [오늘], 정준영 데뷔앨범에 편곡자이자 기타 세션으로 참여하였으며 김동률, 김범수, 린, 테이, 장윤주, 월간 윤종신, 인피니트, 포맨 등의 음반작업에 레코딩 세션으로 참여하였다. 레코딩 세션으로 참여한 뮤지션들의 공연은 물론이고 루시드폴, 정재형, 브라운 아이드 소울, 박효신, 신승훈, 김조한, 푸디토리움 등의 공연 무대에도 함께 연주하였다. 2014년 4월에는 민트페이퍼 컴필레이션 [bright #2]를 통해 첫 번째 자작곡 ‘View’를 세상에 처음 선보였고, 윤하 소극장 콘서트에서는 본인의 신곡을 라이브로 들려주며 1집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대중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그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진은숙 아르스 노바” 시리즈에서 독일의 페터 히르시의 지휘로 협연하기도 하였으며, 테너 김재형의 음반 [Morgen]에서는 탁월한 기타 편곡과 연주로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절묘한 합을 이루며 극찬을 받기도 하였다. 또한 재즈 씬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재즈펑크밴드 JSFA (Jazz Snobs Funk Addicts)의 멤버로 활동 중이며, 구본암 밴드, 이상민 밴드에서도 활동하였다.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 그리고 목소리와 기타까지 모두 해내다
사랑과 이별, 추억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10곡, 그리고 한마디
정재원 정규 1집에는 정재원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혼자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시작한 앨범이었기에 직접 프로듀싱을 하게 되었고, 멜로디를 쓰고, 가사를 붙이고, 악기를 더하는 일들에 꽤 오랜 시간 공들였다. 그렇기에 수록된 곡들은 모두 정재원 본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앨범명을 [한마디]라고 붙인 것도 정재원의 한마디들을 모았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누구의 이야기일수도 있는 그런 곡을 노래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정재원의 한마디들이 모여 정규 1집 [한마디]가 탄생했다. 우리들의 일상을 담은 ‘요즘 하루’, 왜 이렇게 자꾸 사랑에 실패하는지 진정한 사랑을 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담은 ‘다시’, 그 사람을 여전히 잊지 못하겠다는 이별의 아픔을 담은 ‘멀리’, 치가 떨리도록 싫어진 연인에게 보내는 작별 인사 ‘I HATE U’, 사랑에 빠지면 모든 세상이 달라 보인다는 달콤한 마음을 담은 ‘달라’, 이미 공개된 곡이지만 앨범에서 더 드라마틱한 버전으로 편곡된 ‘VIEW’, 간절한 마음이 목소리의 떨림으로 전해지는 ‘THE DOOR’,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울부짖는 마음으로 담담하게 전하는 ‘한마디’,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한 그 순간, 그 향기까지 잊을 수 없는 ‘MEMORY’, 어렸을 적 뛰놀던, 하지만 지금은 사라져 추억 속의 공간이 되어버린 ‘골목길’까지 20대 청년의 시선에서 바라본 일상, 사랑, 추억이 생생한 감정과 함께 담겨 있는 앨범이다. 또한 특별히 앨범에서만 타이틀곡 ‘다시’를 처음 만들던 그 순간의 데모 파일이 히든트랙으로 담겨 있어 첫 앨범, 첫 노래에 대한 떨리는 순수함을 느낄 수 있다.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직접 진행하며 고심하는 그의 진심이 전해졌는지 오랫동안 그를 지켜본 동료 뮤지션들도 그의 음악이 완성되는데 흔쾌히 손을 내밀었다. 본인이 작곡한 곡들로 재즈 앨범을 내며 재즈 씬에서 실력파로 정평이 나 있는 베이시스트 구본암, 서태지 밴드의 새 멤버로 락, 힙합,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키보디스트 Doc Skim(닥스킴), 밴드 세렝게티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드러머 장동진, 대중가요와 재즈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키보디스트 홍소진이 앨범의 주요 연주를 맡았고, 첼리스트 강찬욱, 비올리스트 Steve Lee, 바이올리니스트 변현정, 이지은이 참여하였다. 앨범에서 정재원 작사/작곡이 아닌 유일한 곡 ‘THE DOOR’는 그룹 바버렛츠의 리더 안신애의 곡으로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자신의 앨범에 넣고 싶다는 간청을 하여 수록하게 되었고, 안신애의 감성에 정재원의 편곡이 더해져 호소력 짙은 발라드 넘버가 완성되었다. 조원선의 피쳐링이 돋보이는 ‘한마디’는 처음 데모를 만들고 나서 “그분이 내 노래를 나와 같이 불러주시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다 직접 연락을 취해 그녀와의 작업이 결정된 곡으로, 확정 직후 본인의 SNS에 땀범벅이 되도록 한강을 뛰어 다니며 기쁨을 표출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디자인, 사진, 영상 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는 신예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원테이크 촬영,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타이틀곡 ‘다시’의 뮤직비디오
정재원 1집의 아트워크는 디자인, 사진, 영상 분야에서 막 활동을 시작하면서도 그의 음악과 닮아 있는 신예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되었다. 사진과 디자인의 경우, 정재원의 음악에서 보여주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깊은 감정을 멀리서 지켜보는 컨셉으로 버려진 공간에 있는 그를 어루만져주는 컨셉으로 진행되었다. 누구나 느끼지만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기에 전면으로 드러나는 걸 최대한 절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타이틀곡 ‘다시’의 뮤직비디오는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하며 서로 다른 두 장르의 만남을 시도하였고, 실패한 사랑에 대한 감정을 절제된 동작으로 보여주는 데 힘을 쏟았다. 감정에 대한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원테이크 촬영이라는 모험을 강행하면서 무용이 전해주는 현장감을 고스란히 비디오에 담아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