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것들을 혼자 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기억을 지우는 일.
봄을 두드리는 아픈 기억, '스웨덴세탁소'의 디지털 싱글 [안돼]
두 손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해서 가려지는 것이었다면, 미울 정도로 밝은 햇살도 쉽게 가려졌을 텐데... 함께한 모든 것들은 어쩌면 너무나도 일상적인 것들이어서, 그렇기 때문에 내면 깊숙이 스며들어있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지워지지 않는다. 아름다웠던 기억들은 지우려 노력할수록 되새겨져서는 또다시 되뇌게 된다. 너를 지우는 건 오늘도 안돼 안돼... 지난 9월 정기고와의 듀엣곡 "목소리"와 10월에 발표한 정규 1집 [답답한새벽]으로 뻔하디 뻔한 국내 발라드계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감성 여성 듀오 '스웨덴세탁소'가 5개월 만에 새로운 싱글 앨범 [안돼]를 발표했다.
[안돼]는 겨울을 보내고 봄을 울리는 곡으로서 평소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며 독립적인 음악을 해온 스웨덴세탁소가 이번에는 현실적인 우리의 모습을 대신해 노래로 전하고 있는듯 한 곡이다. 이번 스웨덴세탁소의 싱글 앨범 [안돼]는 마치 상대에게 전화를 걸어 말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반복해서 외치는 '안돼'”는 상대에게 말하는 것과 동시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혼자만의 아픔을 허공에 터놓는 듯한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자신만의 감정이 아닌, 누군가의 감정마저 전달한 스웨덴세탁소의 [안돼]. 오늘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에 아파하는 당신에게 혼자 아프지 않다는 위로를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다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