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과 스파게티 웨스턴의 폭발적인 만남으로 탄생한 극강의 한국 액션 활극 [군도: 민란의 시대]. 한국영화음악의 최전선에 서 있는 조영욱 음악감독 팀(홍대성, 정현수)이 이 영화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한다. 런던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현지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 녹음한 이 결과물은, 한국영화음악 오리지널 스코어의 역사를 한 단계 올려놓은 성취라 할 만하다.
통쾌무비하면서도 서정적인 관악기와 박진감 넘치는 타악기 배치, 그리고 고전적인 스파게티 웨스턴 테마를 통해 그 매혹을 발산했던, 하모니카, 팬플루트, 구금(Jew’s harp), 여성 소프라노, 일렉트릭 기타 등의 정교한 사용은,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에 드라마틱한 감정의 파노라마를 불어넣는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서도 사용된 1967년 스파게티 웨스턴 [황야의 분노]의 주제가(리지에로 오르톨라니 작곡)를 선명한 편곡으로 녹음하여 영화에 배치한 감각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