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B의 2012 3호 싱글 [80]
오마쥬 투 80's (Hommage to 80's)
뉴웨이브로 무장한 90년대의 전설
80년대 감성의 지배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다.
장호일, 정석원 2인조로 이루어진 그룹 015B는 1990년에 데뷔하여 텅 빈 거리에서, 이젠 안녕, 아주 오래된 연인들, 신인류의 사랑, 리메이크곡인 단발머리, 슬픈 인연 등 수 많은 히트 곡으로 1990년대의 10대, 20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2년 현재, 청춘에서 어른이 되어버린 그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함께 해 준 015B를 추억하곤 한다. 015B의 전성기였던 90년대에서 그만큼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이야기다.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자신이 경험한 문화. 음악, 영화, 만화 등 많은 것들이 감성의 양분이 되어 가슴 깊은 곳에 자리하고, 그 양분을 바탕으로 더 큰 나무가 되곤 한다. 지금 어른에게는 90년대의 문화가 그랬을 것이고, 지금 10대, 20대들에게는 지금의 문화가 그러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015B의 2012년 3호 싱글인 '80'은 015B가 어린 시절이었던 1980년대를 추억하며, 그들의 어린 시절 영웅들인 듀란듀란, 컬쳐클럽, 마이클 잭슨 등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 당시 음악을 듣기 위해 꼭 필요했던 LP, 카세트 테이프, 그리고 그 당시에 있던 해적판(bootleg)이라던지, 좋아하는 노래들을 테이프에 녹음해서 선물하곤 했던 그 당시의 풍경들을 비춰주고 있다.
이번 싱글 '80'에서는 1980년대를 오마쥬하며, 그 당시의 뉴웨이브를 재현하여 2012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 당시의 추억을 전달해주고 있다. 그리고, 리스너들에게 1980년대의 아련한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게 하기 위해, 015B는 그 1980년대 느낌의 드럼 사운드와 신디의 표현법, 프로그래밍 방식, 기타의 연주와 이펙터 등 을 활용하여 80년대에 사용했던 방법들을 재현하였고, 최대한 그 당시의 감성을 끌어내기에 적합한 목소리를 가진 인디씬에서 촉망 받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기대주 '비스윗'을 객원보컬로 기용하였다.
어쿠스틱 음악과 밴드음악을 주로 해왔던 1986년생인 '비스윗'에게, 그녀가 태어나기도 전인 1980년대 초반 유행했던 뉴웨이브 스타일의 신스팝은 굉장히 생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015B의 3호 싱글 '80'을 그녀만의 색깔로 잘 소화했으며, 그 시대의 감성을 잘 표현해내었다.
가장 아름다운 시절의 추억은 세월이 흘러도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며, 지금 이 노래를 듣고 있는 여러분도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면 지금 이 노래를 듣고 있는 지금을 추억할 것이다.
달콤하고 깨끗하지만 무언가 아련함이 있는 '비스윗'의 목소리에 빠져 잠시 눈을 감고, 015B와 함께 1980년대의 그 시절 추억 여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