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발매한 싱글 <바보처럼 왜 이래> 이후 은지원, 미스터 타이푼과 함께
힙합 혼성팀 '클로버'활동 전념해 온 길미가 너무나 오랜만인 2년만의 솔로앨범으로
7월 가요계의 문을 두드린다.
디지털앨범으로 발매되는 이번 앨범의 싱글컷된 [내가 먼저]라는 곡은 미디움템포의
그루브가 살아있는 알앤비곡이며, 연인을 아직은 사랑하지만 상대방에게 차이기전에
내가 먼저 차겠다는 내용으로 상황과 장면이 살아있는 가사내용과 내가 먼저가 반복되어
귀에 맴도는 후렴구가 매력적인 곡이다.
이에 평소 강렬한 랩핑과 보컬을 보여줬던 길미가 이전의 작업물들 과는 달리
특유의 보이스로 풀어낸 편안하면서도 감성적인 창법으로 노래와 랩을 하고,
프로듀싱에 참여한 소속사 사장님이자 클로버의 리더인 은지원이 노래 전반에 걸친
코러스와 더블링에 입을 맞추고 깨알같은 랩핑을 더해 노래의 완성도을 높였다.
곡은 길미 솔로 앨범들을 계속 프로듀싱 해왔고 많은 히트곡을 써왔던 유명작곡가
김세진과 또 다시 손을 잡았고, 가사 또한 본인의 앨범에 전곡들을 작사해오고
다른 가수들의 앨범에도 작사가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길미가 직접 참여해
수많은 곡들을 함께해 온 두 사람의 팀웍을 과시했다.
런던올림픽에 움추리지 않고 최고의 인기가수들이 정면 승부하는 7월의 가요계.
수많은 아이돌팀들이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네들과 사뭇 다른 색깔로
승부수를 띄우는 여자솔로가수 길미의 컴백소식은 더욱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이돌의 차트점령이 대세일반론인 씁쓸한 k-pop시장 속에서 가요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신선한 대이변이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