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쿤의 세 번째 디지털 싱글 [낙인].
‘끝이 없는 이 꿈에서’와 ‘쓸쓸한 요쿠르트’로 많은 관심을 받아온 라쿤.
많은 가수와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는 La-Ccoon 의 세 번째 Single, [낙인].
이번 싱글은 가창력과 랩을 겸비한 신예 'UL(유엘)'과의 만남으로 이전음악과는 또 다른 라쿤의 음악을 선보이게 된다.
앨범 타이틀 ‘낙인(Feat. UL)’은 드라마틱한 사운드와 비극적인 가사로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곡이다. 코러스와 보컬이 주고받으며 노래하는 부분은 혼란스러운 심리 상태를 고스란히 전해지게 해 감정을 더욱 극대화 하였고, 웅장한 반주와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멜로디, 유엘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완성도를 높여, 비극적인 이 스토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곡의 작곡, 편곡에는 라쿤(LaCcoon), 작사에는 UL(유엘)이 직접 공동 참여했다.
누구든 실패한 사랑의 기억을 가지고 산다.
어떤 이들은 곧잘 다음 번의 아름다운 만남을 기약하기도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그 기억에서
미처 벗어나지 못해 고통 속에서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이 곡은 그 고통을 아는, 지독한 사랑에 미쳐본, 그래서 지쳐버린 사람들을 위한 곡이다.
한번쯤은 다짐해 봤을 것이다. 다시는 달콤한 거짓말에 속지말자고. 또 기대하지도, 착각하지도 말자고 수백 번 수천 번을 가슴에 새겨봤을 것이다. 하지만 다가오는 새로운 사랑 앞엔 또 하염없이 작은 바보가 되어 이번엔 다를지도 모른다며 믿어버리고 마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 어리석은 맹목성이 사랑에 있다. 그저 스친 눈빛에도 호감의 표시로 느껴지기도 하며 작은 친절에도 환심을 얻기 위한 노력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그리곤 또 어쩔 수 없이 사랑에 빠지곤 한다. 그렇게 수많은 시작과 끝을 반복해가며 얻은 상처와 아픔에 제법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이별은 늘 처음 겪는 열병처럼 여전히 아프기만 하다.
가망 없는 기다림과 사랑 자체가 고통이라는걸 알면서도 용기를 내어 모든 열정을 쏟아본, 사랑에 한껏 미쳐본, 사랑을 아는 모든 이들과 이 곡을 함께 하고 싶다.
앞으로 또 어떤 음반을 우리에게 선물해줄지 라쿤의 행보가 기다려진다. 유엘과 함께하는 라쿤의 세 번째 싱글 [낙인]. 그 치명적인 달콤함에 빠져들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