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넘나드는 퓨쳐 팝의 명료한 해법. 해피로봇 레코드의 미래, 드디어 베일을 벗다.
THE SOLUTIONS의 데뷔 싱글 'Sounds of the universe'.
2012년 수많은 데뷔와 컴백의 혼전 속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거물급 신예(?)가 등장했다. 두 장의 앨범을 통해 모던 영재라 불려온 멀티플레이어 '나루', 어쿠스틱 성향 싱어송라이터로 뒤늦게 이름을 등장 시킨 '박솔'의 새로운 유닛 '솔루션스'가 바로 그들이다.
단 세 곡의 데모만으로 동료 아티스트들의 관심사로 떠올랐음은 물론, 관계자들에게는 해피로봇 레코드의 미래로 단숨에 점지됐을 만큼 솔루션스의 음악은 적어도 최근 몇 년간 홍대 씬에서 만나본 그 어떤 음악 보다도 트렌디 하고, 매력적이며, 게다가 진취적이기까지 하다. 지금껏 나루와 박솔이 해왔던 음악들을 보기 좋게 비껴가고 있으며, 심플한 기타 팝과 복합적인 일렉트로닉의 접점에도 서있다. 어떤 이는 '검정치마와 칵스의 오묘한 만남'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21세기 영미권 팝 키드의 글로벌적 도발'이라고도 한다. 어쨌거나 솔루션스는 시크하게도 무표정한 태도를 일관함과 동시에 팝적인 코드들을 미래지향적으로 풀어낸 음악이다.
이 둘의 만남은 SYM(Support Your Music)을 통해 박솔의 미니 음반 프로듀서로 나루가 참여하며 어색하게 시작됐다. 외로움을 한풀이 하듯 홀로 음악을 해온 박솔과 발군의 음악적 재능과는 달리 내성적인 성격이 강했던 나루는 소통 끝에 솔로 활동이 아닌 팀으로의 변신을 서로 원하고 있음을 알게 됐고, 운명처럼 팀을 결성하기에 이른 것이다. 수 개월간 선후배이자 음악적 조력자로 각자의 무대를 서포트 해주면서 간헐적인 공연을 펼쳐온 그들이지만, 사실은 수면 아래에서 모두를 놀라게 할 새로운 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다. 완벽한 준비가 되기 전까지 그 어떤 것도 공개하지 않겠다는 목적(?)으로 인해 이들의 비밀 프로젝트는 최근에서야 소식이 밝혀졌다.
디지털 싱글로 우선 공개될 'Sounds of the universe'는 솔루션스의 출사표 혹은 테스트 샘플 같은 트랙이다. 앨범과 팀의 방향성을 아우르는 전형적인 정서라기 보다는 솔루션스라는 스펙트럼을 통해 표출된 첫 번째 컬러인 셈이다. 메인 보컬을 맡은 박솔의 보이스는 적어도 한국에서 만큼은 만나본 바 없을 정도의 생소한 질감과 톤을 유지하고 있고, 송라이팅과 거의 모든 연주를 담당하고 있는 나루의 절정의 감각은 이미 글로벌 스탠다드에 이른 듯 하다.
6월 8일 첫 싱글 'Sounds of the universe', 6월 23일 첫 공연 'live THEY 2012'를 D-Day로 정해놓고 기획되어온 솔루션스의 행보는 연이어 거침 없이 펼쳐질 것이다. 7월 두 번째 싱글 'Talk, dance, party to Love', 8월 정규 1집 발매, 9월 23일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 개최로 이어지며 새로운 음악에 목마른 리스너들에게 좋은 해답(solution)를 들려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