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K (와이케이) [Sunset]
고된 하루가 끝나가고 있음을 알리는 저녁노을... 그 노을을 바라보며 생각하는 수 많은 생각들...
겨우 잊은 줄로만 알았던 옛 사랑의 슬픈 이야기... 지금까지 걸어온 이 길 위에 남겨진 고민들...
또 하나의 새로운 하루를 버텨나가기 위한 위로와 응원... 그리고 용기... 사랑...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웃음과 그 웃음 속 깊숙히 숨겨놨었던 눈물과 고통...이 모든 것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고 그리고 그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어 불러본다.
작년 10월, Beyond This Wall이라는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싱어송라이터 YK가 약 8개월 만에 두번째 앨범인 Sunset으로 돌아왔다. 전 앨범과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도 역시 전곡 작사 작곡은 물론 모든 악기파트들을 직접 연주하고 프로그래밍했으며, 믹싱 작업과 최종 마스터링 작업까지 모두 혼자서 하였다. 어떻게 보면 좀 욕심이 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만큼 이 앨범을 통해 자신이 들려주고 싶었던 경험 속, 혹은 상상 속의 이야기와 소리를 단 하나의 왜곡도 없이 들려주고 싶은 그의 마음이 전달되는 것 같다.
첫번째 앨범이 발매되고 난 뒤 약7개월여 만에 나오는 앨범이지만, 이 앨범에 담겨진 곡들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4년이란 오랜시간동안 작업을 해오면서 많은 생각과 고민, 그리고 고난이란 어쩌면 좀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는 단어를 통해 만들어진 그만의 상상 속의 장면과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내가 너의 모든 고통을 안아줄 항상 곁에서 너와 함께 있으며 작은 속삭임 때로는 큰 소리로 말해줄 사람이 되기를...”, -“너에게”
타이틀곡인 “너에게”는 끝이 안보일정도로 길게 느껴졌던 2009년 겨울, 그 고통 속에서 자기자신에게 하는 말이자 더 나아가서는 힘들어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쓴 곡이다.
그밖에 “미안해”, “눈물 웃음”, “새벽에 앉아서” 그리고 “세월을 부르다”등 이 4곡들 또한 그 당시에 경험했던 감정들을 토대로 때로는 자기사진의 이야기, 때로는 상상 속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사를 쓴 곡들이다. YK가 이번 앨범을 통해 확실하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담겨져 있는 곡들이라고 볼 수가 있다.
특히 “미안해”와 “눈물 웃음”은 1집 “Beyond This Wall”에 수록된 타이틀곡 “Gift” 그리고 “What Doesn’t Change”를 통해 보여주었던 YK만의 드라마틱한 전개가 돋보이는 그의 감성이 아주 잘 전달되는 곡들이다.
마지막 트랙에 수록된 “Good Bye (Remake Version)”은 역시 1집에 수록된 “Good Bye”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좀 더 극적인 편곡과 7분8초라는 긴 러닝타임을 통해 더욱더 극대화 시킨 이별 안에서 느껴지는 여러가지 감정들을 더해 좀 더 애절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도록 리메이크 하였다.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라는 음악적 모토를 가지고 있는 YK는 노래도 소설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는 하나의 이야기를 노랫말 속에 담아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들려주고, 듣는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고, 공감을 하고, 때로는 그 사람의 개인적인 해석을 통해 직접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곡에게 다가가는 모습들이 그려지기를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