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싱어송라이터 Xavier Rudd
짙은 사회성과 깊이 있는 음악으로 완성한 웰메이드 포크 앨범 [Spirit Bird]
2007년 국제적인 동물 보호 단체 PETA에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채식 유명인”으로 선정된 Xavier Rudd는 싱어송라이터 겸 환경운동가로 국내에까지 잘 알려진 인물이다. 소수민족의 애환과 환경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주로 발표하는 그는 포크를 바탕으로 블루스, 레게, 컨트리 등 다양한 스타일을 취합한 음악을 보여왔으며 Didgeridoo라는 호주 전통악기와 함께 다양한 악기를 동시에 연주하며 노래하는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로써 높은 명성을 지녔다. 이런 음악적 역량과 함께 호주 원주민보호와 환경보호 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행동하는 사회운동가로 존경을 받아 골드와 플래티넘을 각각 한 번씩 기록했을 정도로 대중적 지지기반도 탄탄하다.
일곱 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Spirit Bird]는 현재 해외 칼럼에서 Xavier Rudd의 작품 중 가장 깊이 있는 음악과 가장 짙은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띄고 있는 앨범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해변 파티를 연상케 하는 레게 스타일의 음악도 종종 볼 수 있었던 이전 작품과 달리, 본 앨범은 전체적으로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간혹 격해지는 몇몇 트랙에서도 즐거움보다는 긴장과 위기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온다. 하모니카와 어쿠스틱 기타의 단출함이 매력적인 타이틀 “Comfortable in My Skin”, 앨범 자켓의 노을을 그대로 음악에 옮긴 듯한 트랙 “Follow The Sun” 등 막연한 이미지와 진지한 메시지를 음악으로 훌륭하게 표현해 낸 이 앨범은 언어적 제약을 넘어 국내에도 잔잔한 반향을 일으킬 만한 음악적 정취를 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