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내마기 ART Project, SNS
멘내마기 Art Project, SNS는 미디어작가 멘내마기와 뮤지션 멘내마기가 융합되는 첫 프로젝트로 SNS를 주제로 미디어 설치 작품 전시와 음악, 뮤직비디오를 결과물로 내어놓았다. 설치작품은 3인칭 시점에서 음악과 뮤직비디오는 멘내마기 자신이 SNS 1인칭 시점으로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방출인간(放出人間), SNS
자아 방출 욕구에서 오는 과다한 관계 혹은 관계 불안증에서 오는 자아 분열.
조각난 인간은, 그 조각난 인간들의 관계는 결국 어떻게 될 것인가?
수요에 의한 기술 발생 이였는지 기술 발전에 의한 문화 발생 인지 모르지만 현재 우리는 수동적으로 미디어를 소비하는 데서 벗어나 있다. 언제든 개인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관계 안에 들어가 나의 존재를 공유하고 싶어 한다. 이것은 대중 미디어의 바다에서 겨우 두둥실 떠올라 내 얼굴을 내민 것과 같다. 그런데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 나는 하나이나 나를 보여줄 미디어가 너무 많아졌다. 그럼에도 그 여러 미디어의 즉각적이고 많고 다양한 관계를 우리는 이미 놓을 수 없다. 자아방출의 욕구는 꼭 해소해야 할 만큼 커졌으며 그 관계들을 끊어내고 멀어지기에는 너무나 불안하다. 그 끝에 우리는 온전한 ‘나’를 뒤로 한 체 각 미디어의 특성에 맞는 내 일부분만을 조각내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의 관계에서도 자연스럽게 서로의 수용 범위를 내가 내밀 수 있는 조각의 범위로 규정하고, 그 이상을 보여주기도, 받아들여 주기도 힘들어 한다. 그렇게 조각난 나는, 그 조각난 인간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나는 프로젝트를 트위터에 소개하며 많은 이들의 리트윗을 기대했으며 페이스북으로 수많은 친구들을 전시에 초대했다. 그리고 준비기간 간간히 싸이월드에 푸념을 늘어놓았으며 끝난 후에는 소감을 소소하게 적어 놓을 것이다. 또 사진과 영상은 각 서비스에 적합한 양만큼 적당한 소개와 함께 올릴 것이다.
조각나 공중에 흩어져가는 ‘나’와 넘치는 관계 속 에서도 파고드는 외로움을 참으며.
Photo & Jacket Design by 최 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