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 붉은 장미처럼 사랑에 대한 강렬한 감정을 표현한 피아니스트 이진욱의 싱글 앨범 [ESPERAR]
2010년 겨울에 발표했던 싱글 앨범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에서 선보였던 어쿠스틱 피아노 트랙과 비트를 담은 일렉트로닉 음악을 선보였던 그는 이번 싱글 앨범에서도 한 곡으로 일렉트로닉 탱고와 클래식 탱고를 통해 두 가지 색깔로 표현하고 있다.
첫 번째 트랙 ‘Esperar’ 는 반도네온을 비롯한 바이올린, 첼로를 사용하여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집대성한 누에보 탱고에 가깝게 만들어졌으며, 피아니스트 이진욱 특유의 색깔을 가미하여 그가 해 오던 음악 스타일에 탱고를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듯한 느낌으로 구성하였다.
두 번째 트랙인 ‘Swear’ 는 하나의 멜로디가 일렉트로닉 탱고에 맞게 구성을 했으며 사운드의 변형을 통해 음악적 개성에 힘을 실었다. 이 곡은 작사와 노래를 맡은 ‘민설’ 과 비트 메이킹을 함께 한 ‘DJ Rubato’ 가 참여하였다.
1. Esperar
[1. 기다리다 2. 기대하다 3. 희망하다, 바라다.]
어느새 그를 기다리고 기대한다. 그리고 바라고 있다.
기다리며 그녀는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고 오해가 풀리면 다시 돌아온다고 마음 속으로 되풀이하면서 이야기한다. 막연한 기다림 속에서 초조함과 기대와 같은 감정 변화들은 교차되어 그녀를 괴롭힐 것이다. 하지만 집착을 통한 그녀의 사랑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떠나는 사람에게 욕을 말하는 것과 그 사람에 대한 기다림은 어쩌면 동일한 감정으로 설명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쁜 말들을 내뱉기도 하며 기다리기도 한다.
2. Swear (Feat. 민설 ,DJ RUBATO)
[1. 욕을 하다 2. (…을 하겠다고) 맹세하다 3. (자기 말이 진실임을) 맹세하다.]
‘떠나지 말아요.’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 할 수 없는 그녀의 독백은 사랑의 끝에 서있는 감정들을 노래한다. 그녀에게는 많은 장면들이 지나갈 것이다. 열정을 다해 사랑했던 날들, 그리고 부서질 듯 위태한 사랑의 날들도 당장은 추억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잔인한 순간을 맞고 있다. 마음이 떠난 사람에게 그녀는 나쁜 말을 해서 그리고 상처를 내어서라도 붙잡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떠나고 남겨진 상황들은 상대방의 마음을 돌리려는 노력을 받아주지 않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