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밝은 모습으로! –니꺼-
러시안블루가 돌아왔다. 이번 싱글은 [겨울길]보다 더 밝은 음악을 선보인다.
이전보다 어쿠스틱하면서도 펑키하고 그리고 일렉트로닉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러시안블루는 싱어송라이터 김형태가 만든 프로젝트 팀으로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 경남권의 음악인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멘토링을 위해 팀 이름을 개인 이름이 아닌 러시안블루로 지었다.
활동스타일은 포크, 락, 펑키, 팝 이지만 시대적 음악흐름에 따라가기 위해 댄스나 일렉트로닉스, 힙합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프로젝트 팀의 특성상 함께 하는 멤버에 따라 음악적 색깔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안블루의 스타일을 한마디로 정하기는 어렵겠지만,
러시안블루의 김형태가 블루스와 얼터너티브 락을 무지 좋아하는 이유로 러시안블루 음악 곳곳에 블루스와 락의 흔적이 남아있기는 하다.
추후 어떤 멤버와 함께 어떤 음악으로 나타날지 기대되는 프로젝트 팀이다.
수록곡 "니꺼"는 프러포즈 송으로 늘 한 사람만을 바라보던 사람의 사랑 고백을 아기자기하게 표현했다.
라틴 퍼커션과 어쿠스틱 기타의 반주가 따듯하면서도 귀여운 노래 가사를 잘 살려주는 듯 하다.
포크 스타일 이면서도 약간의 블루스 틱한 것이 이 곡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달라"는
적당히 속이고 적당히 숨겨서 그리고 결과만을 중시하는 사회 풍조를 비판하면서
그에 맞서 당당히 살아가는 소수를 위해 지어졌다.
다소 무겁고 비판적이며 직설적인 가사가 펑키한 일렉 기타와 베이스 기타의 반주에 얹히면서 해학적, 풍자적 색깔을 가진다.
특별히 이 곡은 러시안블루 김형태의 기타 실력이 다소 드러난 곡으로
초반부터 들려오는 기타의 wha wha 소리는 후반부로 갈수록 화려하게 변하고 있다.
비판적인 가사와 현란한 기타 연주, 그리고 펑키한 리듬악기가 풍기는 매력을 각 각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You're My Lady"는
러시안블루 김형태의 친구인 성호 군과 그의 아내 선아 양에게 헌정된 곡으로
성호군과 선아양 결혼 선물로 만들어진 곡이다.
두 사람에게 헌정되었기에 랩부분의 가사는 바꾸지 않았다.
다소 개인적인 내용과 표현들이 난무하지만
러시안블루의 일렉트로닉과 힙합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김현영 양이 Back Chorus로 함께 했다.
이번 싱글도 러시안블루 김형태가 작곡/작사/편곡/프로듀싱까지 혼자 했으며 곡에 나오는 모든 악기 연주도 혼자 했다.
그는 계속해서 부산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함께 작업하는 날을 꿈꾼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