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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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56 | ||||
햇빛을 담은 듯한 미소로 언제나 곁에 있었지
가로수를 따라서 수줍게 손을 잡고 걸었어 계절이 만들어준 민들레 카펫을 함께 밟으며 말로 할 수 없는 행복 앞에 나도 몰래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 이 넓은 세상 안에 한 사람 다른 건 눈에 비쳐지지 않아 손에 든 반지를 건네며 약속했었지 떠나지 않겠다고 어두운 구름이 널 비추는 태양을 가려버리고 이제 너의 모습도 꿈에서 깨어난 듯 없었어 길가에 민들레도 하얀색 옷으로 갈아입고서 두 번 다시 바라볼 수 없게 하늘위로 흩어져만 갔어 이 넓은 세상 안에 한 사람 더 이상 눈에 비쳐지지 않아 차가운 비가 내려와 추억들 마저도 씻겨내려가 절대 떠나지 않겠다고 반지에 담아두었던 약속은 시간의 흐름 속에 조금씩 번져가다 바람에 실려 날아가겠지 구름이 모두 떠나고 또 다시 햇살은 날 비춰주지만 아무 것도 없는 이곳에 혼자라는 걸 인정하기가 싫어 예전처럼 계속 노래할게 언젠가 너에게 닿을 수 있겠지 이 넓은 세상 안에 한 사람 더 이상 눈에 비쳐지지 않아 차가운 비가 내려와 추억들 마저도 씻겨내려가 절대 떠나지 않겠다고 반지에 담아두었던 약속은 시간의 흐름 속에 조금씩 번져가다 바람에 실려 날아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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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43 | ||||
알싸한 초콜렛 캔디 두팔에 가득 안고
며칠이나 연습한 말을 다시 떠올려 익숙히 걸었던 길이 오늘따라 너무 길게 느껴져 잠시 후 널 만난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삼십분, 한시간, 두시간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두 팔에 안겨져 있는 건 녹아내린 초콜렛 그제서야 알게 되었지 다시 찾을 수 없단 걸 허전한 마음으로 갈 곳을 잃어버린 채 헤메이고 헤메이다 또 다시 이 자리에 서 있어 생각하고 생각해도 알 수 없는 이유를 찾기 위해 맴돌았지 몇 해 지난 지금 언제나와 똑같은 하루 다시 그 날이 떠올라도 이제 그냥 웃곤해 하지만 가끔식 현실 속에서 지쳐 쉴 곳을 잃어가 어쩔 수 없는 맘에 길을 나서 걸어봐도 헤메이고 헤메이다 또 다시 이 자리에 서 있어 생각하고 생각해도 이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인걸 이미 지난 날들과 반복되어 흘러갈 그 시간속에 다시 한번 찾아올 순간을 믿기에 대답하지 않는대도 여전히 이 자리에 서 있어 희미하게 빛나고 있을 눈부신 내일을 찾고 있어 알싸한 초콜렛 캔디 두팔에 가득 안고 어딘가를 향해 가는 누군가를 보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