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라 맨(Halla Man)의 [Don't You Know].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게하는 세련된 감성" - 김종진(봄.여름.가을.겨울)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운, 거침없이 고급스런 도시풍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뮤지션" - 남궁 연.
"써니"의 강소라의 데뷔작으로 뮤비가 화제가 되었던 첫 싱글 [이렇게 좋은 날에도] 이후 2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어반 싱어송라이터 할라 맨(Halla Man)의 새로운 노래. 좋아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서 말을 하지 못해 짝사랑으로 가슴앓이를 하는 마음을 세련된 사운드로 경쾌하게 담아 냈다. 마치 마빈 게이풍의 모타운스타일과 60년대말 선샤인-팝(sunshine pop)이 만난 듯한 노래 [Don't you know]에는 베란다 프로젝트의 이상순이 오랜만에 특기인 리듬기타와 감각적인 기타솔로를 들려주고 있고, 할라 맨 밴드의 멤버였던 3호선 버터플라이의 드러머 서현정도 녹음에 참여했다. 그리고 곽은정이 믹싱을, 얼마 전 앨범을 내 놓은 아스트로 비츠(astro bits)가 마스터링에 참여해 할라 맨의 음악적인 컬러를 분명하게 했다. ‘풋풋하면서도 세련된 도시음악’을 추구하는 본인의 음악스타일을 자기가 20여년 이상 살았던 동네 이름을 붙여 "세검정 사운드"로 부르는 할라 맨은, 이번 싱글 [Don't You Know]를 위해 세검정(부암동)과 효자동 곳곳을 배경으로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네의 예술인들과 동네고양이 "포"를 출연시켜 본인이 직접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부암동 삼거리의 우동집에서 시작하는 [Don't You Know] 뮤직비디오는 SBS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의 신인탤런트 안지현이 여주인공을 맡았고, "북촌한옥"으로 유명한 건축가 황두진이 조연으로 출연, 유머러스한 연기를 선보인다. 그리고 서촌의 이탈리안 가정식 식당 "두오모"의 허인 셰프가 직접 출연하여 요리를 하는 장면들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등 아기자기한 맛을 더해, 마치 영화 "카모메 식당"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준다. (할라 맨 본인도 직접 카메오로 출연)
연세대학교 철학과 재학시절 MBC 대학가요제에서 자작곡으로 동상을 받으며 데뷔한 할라 맨은 이후 타두, 바이닐, 브라운 슈가등의 팀을 거쳐 남궁연의 [MI NOVIA] 앨범에서 작곡과 보컬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흑인 펑크와 소울, 재즈에 대한 본인의 음악적 색깔을 확실히 했으며, 각종 드라마 OST및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등의 공연에 참여했고, MM JAZZ 등 음악잡지에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가 하면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 고 박광정 배우의 유작이 된 영화 “pop life"의 시나리오를 썼다. 그리고 SBS-FM "남궁연의 고릴라디오" 등 많은 FM프로그램에서 게스트 디제이로 음악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할라 맨은 본인이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한 첫 앨범 [NOSTALGIC CANDY]를 올 봄에 출시를 목표로 현재 녹음 중이다. [Don't You Know]에서 연주한 이상순이 대부분의 곡에 기타로 참여하고 있고,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도 오랜만에 특유의 펑키한 연주를 들려주게 된다. 김현철과 조규찬, 고찬용 이후 뚜렷한 후속 뮤지션이 보이지 않는 어반 뮤직 쪽과, 그리고 김동률, 이한철 이후 끊긴 대학가요제 출신 남성 싱어송라이터의 맥을 잊는 할라 맨(Halla Man)의 음악은, 아이돌 음악과 홍대 언더 그러운드씬과는 또 다른 어반 뮤직. "세검정 사운드"를 들려 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