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모든 소금꽃나무와 희망 버스에게 바치는 헌정 앨범 “소금꽃나무”
2011년…
당신은 부당 해고에 맞서 한진중공업 85크레인 위에서 홀로 300일이 넘게 투쟁한 한 여성 해고 노동자 김진숙의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그리고 그녀를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희망 버스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혹시 당신도 그 역사적 사건의 현장에 있었다면 지금 가슴 한켠에 뿌듯함을 느낄 것이다
이처럼 2011년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한해가 되었다
물론, 공권력은 그 어느때처럼 일자리를 돌려달라고 울부짖는 해고 노동자와 그들은 위로하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을 무력으로 짖눌렀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았으며 더 많은 희망 버스가 85크레인을 찾았다
김진숙이 85크레인을 걸어서 내려오면서 한진중공업 사태는 일단락 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현장에서 고통 받는 노동자, 소금꽃나무가 있다
소금꽃나무는 우리의 형제, 자매이며 또한 바로 나 자신이기도하다
소금꽃나무가 이 땅의 아픔과 고통을 이겨내고 희망의 하얀 꽃을 맘껏 피우는 세상이 오기를 오늘도 간절히 기도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