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sting과 ISQ, 두 번째 싱글 ‘그렇게 보셨다면’ 발매] 다이노에그와 함께한 [Love Songs For Dummies], 술배와 함께한 [One Way Ticket], 디에고와 함께한 싱글 [I Know] 등을 작업해 온 Deverapment의 프로듀서 블래스팅(Blasting)과 싱글 '그대가 없이도 눈부신 가을’, KSK Heartbeat과 함께한 팀 ‘The Signature’의 [Present Address] EP 등으로 이름을 알린 ISQ가 2011년 10월 발매했던 ‘Born To Rap’ 싱글에 이어, 두 번째 싱글 [그렇게 보셨다면]을 발표한다. 이번 싱글은 연애의 끝에서 보이는 두 가지 상반된 입장과 태도를 조명한 두 곡으로 이루어진 싱글로, 두 곡 모두 "너 고작 이 정도였어?"라는 적대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중심으로 한다. [그렇게 보셨다면]의 아트워크는 앨범 자켓과 가사 총 두 장으로, Deverapment의 소년박준석이 제작해 주었으며, 본 싱글은 2012년 1월 17일 각종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본 보도자료에는 각각 프로듀싱과 랩을 담당한 두 멤버가 직접 말하는 감상포인트를 수록하였으며, 이에 집중해서 듣는다면 더 즐거운 청음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블래스팅이 말하는 감상포인트? 진짜 사랑을 해보셨다면 누구나 '잘못 보셨네요'와 '제대로 보셨네요'의 상황 중 하나는 겪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둘 다 겪으신 건 아닌가요? ^^;;) 제가 생각하는 이 싱글의 코드는 '공감'입니다. 공감하며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SQ가 말하는 감상포인트? 딱딱한 플로우와 신파조의 가사로 만들어진 ‘잘못 보셨네요’에서 재수 없을 정도로 능수능란한 플로우와 뻔뻔한 가사로 만들어진 ‘제대로 보셨네요’로 넘어가며 형성되는 괴리감에 중점을 두고 들어주신다면, 더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 ....
[Verse 1] 왜 날 쫓아내요? 밀어내고 시원해요? 나 그리 강하지 않은데, 잘 못 보셨네요. 그대 기대처럼 멀쩡하게는 살 수 없죠. 다 내 잘못이니 그댈 탓할 순 없죠. 이젠 이름이 아님 뭐라고 부를지. 이 아픔이 얼마나 내 맘을 휘두를지. 그대 미워질까요? 어쩌면 싫어질까요? 얼마나 더 한숨 쉬어야 숨쉬기 쉬워질까요? 그대를 지워가는 일이라면 뭘 어떻게 해야 될 지도 나는 전혀 모르겠어요. 다 그냥 복잡해요. 생각의 끝은 결국 그대에게 도착해요. 잘 못 보셨네요. 이 얘길 또 꺼내어 그댈 괴롭히긴 싫으니까 날 고쳐내요. 그댄 이렇게나 아직도 나를 모르니까. 이러다가 내가 죽어버릴 지도 모르니까.
[Hook] 잘 못 보셨네요. 잘 못 보셨네요. 난 약하다구요. 이렇게는 하루도 못 보내요. 잘 못 보셨네요. 잘 못 보셨네요. 어떻게, 어떻게 해요. 이 얘길 몇 번해요?
[Verse 2] 그댄 전화기 앞에 망설인 내 맘 알까요? 내가 했던 사랑한다는 말들도 생각날까요? 물론 그렇지 않겠죠. 그래서 날 피하겠죠. 이젠 나와 나눈 얘기를 그와 같이 하겠죠. 네, 물론 알고 있어요. 이젠 가망이 없다고. 나보다 철든 그대는 나 따윈 다 잊었다고. 근데 안 되는 걸 어떡해요? 나는 안 똑똑해요. 뭐라도 씹은 것처럼 입 속이 텁텁해요. 그댄 이미 알잖아요, 내 맘. 점점 더 변해간 그댈 만나기 전의 날. 내가 더는 안 변할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하는 얘기가 틀렸다면 대답해요. 나 매일 면도도 하고 안경도 진짜 자주 닦아요. 그럼에도 돌아보지 않는 그대는 나빠요. 그대 말처럼 난 그대랑 다르니까. 혼자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아프니까.
[Hook] 잘 못 보셨네요. 잘 못 보셨네요. 난 약하다구요. 이렇게는 하루도 못 보내요. 잘 못 보셨네요. 잘 못 보셨네요. 어떻게, 어떻게 해요. 이 얘길 몇 번해요?
[Bridge] 내 서투른 고백보다 빨랐던 노래. 몰래 입 맞춘 볼에 눈 뜨며 끄덕인 고개. 들리지 않을 고백. 닿지도 않을 노래. 눈물자국이 볼에 남아서 숙여진 고개.
[Verse 3] 지금 내 심정이 어떤지 그댄 짐작해요? 말 끊지 말고 들어요, 나 아직 침착해요. 마치 눈꺼풀 안쪽에 그대가 새겨진 듯 눈을 뜨면 시야엔 텅빈 풍경만 채워질 뿐. 먼지 가득한 풍경이 나를 조여와요. 그대에겐 난 그런 추억 속에 놓였나요? 난 포기 못 하겠어요, 집착에 가깝지만. 담배라도 물어봐야 할까요, 딱 한 까치만. 주위에서는 왜 계속 상처를 안고 사냐해요. 그치만 그대는 내게 절대 상처가 아녜요. 오랫동안 못 잊을 거라 했잖아요. 말할 필요도 없이 나는 정말 안 괜찮아요. 날 또 다그쳐도, 안 된다 가르쳐도, 결국 그대가 준 기억들과 다시 마주쳐요. 그댄 날 잘못 보셨어요, 난 좀 바보니까. 그러니까 앞은 절대 못 보고, 뒤만 보니까.
[Verse 1] 내가 없어서 허전해? 뭘 또 어쩌래. 그래. 말 잘했다. 아주 제대로 보셨네. 나 원래 그런 얘기 많이 듣고 다녔어. 너도 다 알고서 나 만났던 거 아니었어? 어차피 이별이란 거 다 입장차이. 니가 이러는 거 나한테는 귀찮잖아. 니가 이기적인 거라니까. 이건 니가 이해해야 되는 거라니까? 왜 너는 복잡해. 이제 끝이라니까 왜 자꾸 똑같애? 니가 날 미워하든, 아님 싫어하든 너한테 말하는 거 자체가 억지로라구. 두말하지 말고, 그만하지 좀 내친 김에 실컷 욕도 하라지. 그러면 내가 들을까봐? 웃긴 얘기. 제발 이젠 어른스럽게 굴지, baby.
[Hook] 완전히 제대로 보셨네요. 끝나고 나서야 나를 알기 더 쉬웠네요. 욕해도 돼. 욕해도 돼. 그래도 니 이름 정도는 기억해줄게.
[Verse 2] 난 그냥 외로워서 널 만났구, 너도 마찬가지니 사랑은 한낱 꿈. 윈윈이 어딨어? 전부 이런 전개니까 연애라는 것도 다 제로섬게임. 니가 피해자구, 내가 가해잔데, 나도 알아. 쿨하게? 그건 말도 안돼. 그래도 이러는 건 좀 아니지 않아? 도대체 왜 그래? 아직 할 얘기 많아? 어련하시겠어요. 끝끝내 끝내고 나서도 이렇게 싸우는 것 뿐인데, 뭘 돌아가고 말고. 장난하세요? 니가 나라면 너는 이거 안 황당하세요? 왜 끝내는 것 까지 허락 받으래요? 좀 생각 좀 하지? 원래 다 그래요. 내가 이러는 것도 사실은 웃긴 얘기. 제발 이젠 어른스럽게 굴지, baby.
[Hook] 완전히 제대로 보셨네요. 끝나고 나서야 나를 알기 더 쉬웠네요. 욕해도 돼. 욕해도 돼. 그래도 니 이름 정도는 기억해줄게.
[Bridge A] 우- 제대로 보셨네. 내가 없으니까 괜히 옆이 허전해? 난 차라리 더 시원해. 후회가 없다는 거 하나만은 똑같애. 우- 제대로 보셨네. 내가 없으니까 괜히 옆이 허전해? 그 말투도 고쳤네? 그래도 내가 싫다는 것 하난 똑같애.
[Verse 3] 완전히 제대로 보셨어. 정확히 하면 넌 나한테 쉬는 곳이었어. 오그라들어. 솔직히 낯 간지러운 얘기 했던 거, 전부 억울하더라. 나 이제 나이값 하면서 좀 살아볼래. 이러지말고 그냥 다른 사람 알아볼래? 내가 이러는 것도 사실 웃긴 얘기. 제발 이젠 어른스럽게 굴지, baby.
[Hook] 완전히 제대로 보셨네요. 끝나고 나서야 나를 알기 더 쉬웠네요. 욕해도 돼. 욕해도 돼. 그래도 니 이름 정도는 기억해줄게.
[Bridge B] 니 말투, 니 표정. 전부 다 지겨워졌다고 나 말하잖아. 입장 바꿔 생각해봐. 너도 화나잖아. 우리가 아니라 너랑 나야. 너도 이제 똑바로 현실을 보란 말야.
[Hook] 완전히 제대로 보셨네요. 끝나고 나서야 나를 알기 더 쉬웠네요. 욕해도 돼. 욕해도 돼. 그래도 니 이름 정도는 기억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