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앨범의 -프롤로그- 1번 트랙 [사랑받던 외톨이]는 차분한 톤의 일렉 기타와 메마른 느낌의 보컬톤의 조화로 전체적인 앨범의 느낌을 암시하고 있다. 흘러간 시간과 사랑에 대한 애착과 그리움을 노래하며 앞으로 시작될 짧은 미니영화의 인트로를 장식한다. 2번 트랙 [너가고]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타이틀 곡인 이 곡은 애처로운 후렴의 멜로디와 가사가 먼저 흘러나오며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을 알려준다. 일상 속 에서 누구나 한번쯤 느낄 수 있는 이별에 대한, 그야말로 수수한 느낌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제목이 재미있어 보이는 3번 트랙 [사랑셔틀]. 하지만 곡의 느낌은 전혀 그렇지 않다. 사전적의미로 “왕복 항공기”의 의미를 담고 있는 셔틀이란 단어를 사용하면서, 사랑에 완전 순응할 수 밖에 없는,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표현 하고 있다. 4번 트랙 [하얀색종이] 수록곡 중 가장 조용한 곡으로, 기타 베이스 드럼 외에, 피아노와 현악기 또한 귀에 잘 들리는 것이 인상적이다. 곡의 마지막까지 편안한 느낌을 주다가, 5번 트랙 [시간을 채우다]에서는 좀더 밴드 사운드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앨범명과 제목이 똑같은 [시간을 채운다]는 앨범의 전체적인 컨셉을 노래하고 있다. 꽉 찬 사운드와 힘있는 보컬의 잘 어우러진 마지막 곡 [내숙제]로 6곡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단편영화 같은 앨범은 마무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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