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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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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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벳듸 조팟듸아장 검질메듯 인생살이 쉰다리 튼거
이루후제 봅주멍 살아가는거 그추룩 살아가는거 살당보민 잰 놈도 싯 살당보민 뜬 놈도 싯 뒈양진추룩 요망진추룩 살당봐도 인생사 시절이여 못는 사름시민 추구리 잘콴다리엔 존다니 마랑 우리 딱 모다들엉 살아보게 수눌어 가멍 살아보게 우리 딱 모다들엉 사는 시상 다찌 맹글아불게 제주만의 수눌음 정신으로 모두 모여서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조작벳듸 : 뜨거운 햇살 *조팟듸 아장 : 조밭에 앉아 *쉰다리 : 단술의 종류, 발효음식 *모다들엉 : 모두모여 *추구리다 : 부추기다 *잘콴다리 : 미운사람의 불행을 고소해 할 때. *검질 : 김, 잡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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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18 | ||||
감쩌~ 조반 전의 이레미쭉 저레미쭉 사름신가 베력베력
는 할망 알동네서 웃동네로 동동네서 섯동네로 잼도 재다 잼도 재어 소도리할망 무시거렌 아보젠 저레 감시 을 말이 하신라 감도 감쩌 어진이네 개똥이네 순덱이네 복덱이네 잼도 재다 잼도 재어 소도리할망 누게 은 부재집의 시집감쩬 누게 아 글잘 연 박되고 누게 할망 치매 걸련 벵완 가 누게 누겐 술 먹언 광질햇쩌 방송국이 로 시냐 신문가 로 시냐 우리 모슬 소도리할망 소도리할망 이시난 마을에 모든 소식을 전해주는 할머니. 고자질쟁이 할머니. 어느 동네 마다 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재미있게 노래로 만들었다. *소도리 : 고자질 *할망 : 할머니 *재다 : 빠르다 *뜨다 : 느리다 * : 딸 *아덜 : 아들 *광질 : 술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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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56 | ||||
아~~ 낭섶추룩 둥구는 인생덜 름찌 둥구는 청춘덜
시상살이 둥굴멍 살당보난 주왁주왁 는 우리네 인생 어 허~ 덜은 기좋댄 귓것이렌 눈꿀히뜩멍 아가 덜은 기좋댄 귓것이렌 손락질 해가멍(여가멍) 내무리 덜찌 안살암땐 귓것이꽈? 요망지지 못난 귓것이꽈? 사름찌 살민됩주 경안꽈? 경난 사름입주 귓것이꽈? 어~~~허 귓것~~ 귓것~ 귓것이렌 아도 좋수다~ *자신의 길을 가는데 바보같이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묵묵히 가는 사람들의 얘기를 노래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게 전부인 것처럼 보여지는 요즘세태. 인간다움이 중요하지 않은가? *귓것 : 바보스러움, 어리숙함. *낭 : 나무 *름 : 바람 *주왁주왁 : 이리저리 헤메이는 *눈꿀히뜩 : 눈살 찌푸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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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25 | ||||
곱을락이나 멍 놀아보게 이레 저 재기 모다듭써 두릴 때 놀 때 찌 곱을락이나 멍 놀게 올레담 돔박낭 강알아래 오고셍이 아장 두린 아이덜 곱을락 멍 놀 때 찌 시상살당 보난 두릴 때 꿈도 름불민 구둠되엉 아가 살민 얼마나 산댄 트멍 틋으멍 살꺼꽈? 1. 어른이민 어른찌 사름찌 사는 시상 아이덜광 어른덜광 손심엉 사는 시상 다찌 모다들엉 조미나게 사는 시상 곱을락 멍 지꺼지게 시상 놀아봅주 2. 어른덜 곱아가민 아이덜이 아가 아이덜이 곱아가민 어른덜이 아가 다찌 모다들엉 조미나게 사는시상 곱을락 멍 지꺼지게 시상 놀아봅주~ 두리민 두린양 욕으민 욕은양 곱을락 멍 지꺼지게 놀아봅주 어린시절 숨바꼭질하며 평화롭게 놀던 그리운 시절.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이 평화로움을 잃고 살아가는 안타까운 세상. 다같이 손잡고 잠시라도 웃을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곱을락 : 숨바꼭질 *오고셍이 : 고스란히 *강알 : 사타구니 *구둠 : 먼지 *트멍 틋으멍 : 심하게 다투면서 *지꺼지다 : 기쁘다 *저 재기 : 어서 빨리 *두린 : 어린 *모다듭써 : 모두 모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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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21 | ||||
제주바당에 배를 띄왕 노를 젓엉 저나 가게
름아 름아 불지 말어라 수레 가는 배 떠나감쩌 물질레 바당에 들언 테왁 나에 목싐을 멧경 설룬애기 두웡 바당에 드난 살고저 살고저 멍 셍복을 따 어~~ 이싕질 저싕질 갓닥 오랏닥 숨 그차지는 숨비소리 녜 눈물이 바당물 되언 우리 어멍도 바당물 먹언 나도 낳고 성도 나신가 아방에 아방에 아방덜 어멍에 어멍에 어멍덜 이어도 가젠 살고나 지고 제주사름덜 살앙죽엉 가고저 는게 이어도우다 이어도사나~~ 힘겨운 바다와 싸우며 살아온 제주인의 삶. 제주인의 살아서 죽어서 가고자 하는 이상향 ‘이어도’를 노래했다. *바당 : 바다 *수 : 잠수일 하는 해녀 *테왁 : 박의 씨통을 파내고 구멍을 막아서 해녀들이 바다에서 작업할 때 사용하는 물건. *설룬애기 : 가엾은 아기 *아방 : 아버지 *어멍 : 어머니 *셍복 : 전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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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48 | ||||
알도 못멍 아는추룩 아는추룩 는 사름
욕아신가 욕아신가 당보민 히어뜩 소리 는 사름 나이만 먹엇렌 욕은추룩 욕은추룩 는 사름 으민 으민 들어사주 어이긋 나야덜이 나야덜이 정신 령 살아도 어려운 시상 청춘이렌 출삭거려도 청춘도 시절이라라 술만 들어가민 들어가민 앗닥 앗닥 이녁만 맞렌 앗닥 앗닥 의 말도 귀벨랑 들어사주 귀벨랑 들어사주 경해사 궁퉁이도 나 말은 요구리 똥은 싸구리 자신의 말만 옳다고 하는 요즘 사람들. 사람들 말을 들어주고 배려하는 사회가 필요한 세상. *말은 요구리 똥은 싸구리 :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욕은추룩 : 똑똑한 척 *나야덜이 : 어이없을 때 *앗닥 앗닥 : 반복적으로 말을하는 모습 *귀벨랑 : 귀를 열고, 귀 기울여 *궁퉁이 : 머리 돌아가는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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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26 | ||||
장이야 군이야 장 받으라 장기두는 사름 어디가시?
멍이여 군이여 멍 받으라 요것사 멍이로구나 탁배기 사발에 훈수두당 이녁 지어져 가민 용심내 목청 큰 하르바님 이겨졈신가 담배 나 물어 아졍 속햄쩌 두린 나이덜 물통에 들언 맨드글락 영 몸 는 소리 제집아이덜 공기 멍 놀단 폭낭거리 폿자린 폭낭에 아장 맴 매엠 노래 여름날 벳은 과랑과랑 탁배기 사발에 루가 감쩌 폭낭 강알에 누웡~ 두릴 때 놀아난 거 튼내당 보민 질 가당도 하늘터레 베리당 웃어지 하르바님네 두린 아이덜 어디간 어신 우리슬 폭낭거리 제주도 마을마다 가운데 자리잡은 쉼터. 여름이면 어르신들 장가두고 어린아리들 뛰어놀던 놀이공간. 요즘은 사라져 가는 풍경들... *폭낭 : 팽나무 *탁배기 : 막걸리 *맨드글락 : 알몸 *강알 : 사타구니 *폿자리 : 매미(제주시에선 재열로 사용) *나이 : 남자아이 *제집아이,지집아이 : 여자아이 *슬, 을 :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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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30 | ||||
개똥이~~착고 건강게 저크라 개똥아~
하르바님 할마님 지꺼졍 개똥이만 보민 웃 손귀 집의 아덜나난 그 이름 개똥이 개똥이 어멍은 아덜낫댄 솔래기 메역국 먹 애기어선 들단 보난 개똥이 낫쩌 개똥이 아방은 지꺼졍 빙삭빙삭 시상살멍 이추룩 날 지드려 와신듸 지꺼졍 보난 알아지키여 시상사는 맛 착다 개똥아 우리 개똥아 개똥이 ~착고 건강게 저크라 개똥아 자손귀한 집에 아들을 낳으면 건강하게 오래 살라고 개똥이라 이름을 지어불렀다. *솔래기 : 옥돔(서귀포지역에는 솔란이라함) *메역 : 미역 *조들단 보난 : 근심걱정 하다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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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2:36 | ||||
우녁집 순덱이 통시 갓단 허천더레 베리당
털어졋쩌 도통시 자릿 도새기 노레연 이레돌악 저레돌악 순덱이 앙작는 소리 도새기 악살구리 는 소리 어멍아방 순덱이 몸지멍 똥떡 맹글라 똥떡 통시구신 용심나민 순덱이 심어가젠 다 일곱이난 일곱개 멕이 사름덜 신듸 떡 돌리라~똥떡이우다 똥떡 우리 순덱이 살려줍써 똥떡이우다 똥떡 똥떡 뒷간에 볼 일 보다가 밑으로 떨어지면 사악한 여자뒷간귀신이 화를 낸다. 고운 쌀로 떡을 만들고, 뒷간귀신에게 용서를 빌고 떡을 떨어진 아이 나이만큼 먹이고 동네사람들에게 똥떡이라고 외치며 떡을 돌려 액운을 막았다. *우녁집 순덱이 : 윗집 순덕이 *통시 : 재래식화장실. 제주에서는 돼지를 키웠다. *자릿도새기 : 어린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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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25 | ||||
쥐는 쥉이 고양인 고냉이 강아진 강생이
소는 쉐 송아진 송애기 병아린 빙애기 닭은 돼지는 도새기 오소린 지다리 조미나지 안냐 제주어로 아보난 말은 망아진 생이 호랑인 호랭이 새는 생이 개미는 개염지 지네는 주넹이(지넹이) 개구린 가개비 맹꽁인 맥마구리 독수린 똥소래기 조미나지 안냐 제주어로 아보난 제주사름이난 제주어 으멍 살아산다 비추럽댄 지마랑 제주어 아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