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월 스페이스카우보이가 새앨범 '설국열차'로 찾아왔다.
하얀눈이내리는 나라..'사랑했던 연인들이 이별로 가는 열차'를 타고
서로의 추억을 지워간다는 내용이다.
앞을 알수없는 불안한 미래에 대한 고백을 추상적이지만 서정성이 배어있는 가사로
'사랑이란 행위의 유한함'을 '자연의 무한함'에 비교하고자 하였으며
히트작사가 이상호(americanhips)가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이야기를 담아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분위기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였고 수개월에 걸쳐 수없이 많은 수정과 녹음작업을 거쳐 완성되었다고 한다.
유로 일렉트로니카의 요소들과 시부야계의 화려한 하우스 음악을 지향하던 스페이스카우보이의 이번 새 싱글 '설국열차'는 전작과 확연히 달라졌다.
일렉트로닉은 댄서블하거나 클럽튠에만 국한되어있는 장르가 아니라는걸 증명하듯,
스페이스카우보이는 이번앨범 '설국열차'를 대중적인 멜로디와 편곡으로
일렉트로닉팝이라는 장르로 완성시켰다.
보컬에는 'Slow j'가,엔딩엔 스페이스카우보이가 직접 보컬에 참여하였다.
몽환적인 harpsichord와 소설속의 주인공 이야기 같은 철학적인 가사는 낭만적인 제목의 '설국열차'에서 느껴지듯 한겨울 듣기편한 일렉트로닉 팝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곡이다.
충격적인 영상으로 시작되는 '설국열차'의 뮤직비디오는 잘못된 사랑의 '끝'을 담고있으며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전작에 이어 가수 김우주가 촬영감독을,스페이스카우보이가 직접 총감독과 편집을 맡았다.
뮤직비디오 OST에는 '무적자','초능력자','완득이','오싹한 연애'의 영화음악에 참여했던
백승범이 'Ave Maria'를 재편곡하여 더욱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탄생시켰다.
이번겨울.스페이스카우보이의 '설국열차'로 외롭고 쓸쓸한 마음을 달래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