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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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25 | ||||
어느 누구에게라도 인생은 같은 결말을 준비해 놓았지.
어디서 와 어디로 가나, 우리는 모두 사라지리. 가련한 심장도 언젠가는 영원한 휴식을 맞으리. 그러니 살아있는 동안의 매일이 부디 HAPPY HAPPY DAY. OH, HAPPY HAPPY DAY! 어느 누구에게라도 인생은 같은 결말을 준비해 놓았지. 빠르던 늦던 언젠가는 우리들은 모두 죽음을 맞으리. 어디서 와 어디로 가나, 우리는 모두 사라지리. 여름 밤의 불꽃놀이처럼 허무한 끝을 맞으리. 그러니 허공에서 빛나는 동안만은 부디 HAPPY HAPPY DAY.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오. 그저 그런 승리를 위해서 단 한 번의 인생을 날린다니. 마지막 날이 온다면 아마도 후회만이 가슴 속에 가득히 남아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인사를, 사랑한 모든 것이여, 안녕, 안녕히. bye, bye, bye, baby, bye-bye, bye, bye, bye, bye. 어디서 와 어디로 가나 우리는 모두 사라지리. 가련한 심장도 언젠가는 영원한 휴식을 맞으리. 그러니 살아 있는 동안의 매일이 부디 HAPPY HAPPY DAY 어디서 와 어디로 가나 우리는 모두 사라지리. 여름 밤의 불꽃놀이처럼 허무한 끝을 맞으리. 그러니 허공에서 빛나는 동안만은 부디 HAPPY HAPPY DAY 어디서 와 어디로 가나 우리는 모두 사라지리 가련한 심장도 언젠가는 영원한 휴식을 맞으리. 그러니 살아 있는 동안의 매일이 부디 HAPPY HAPPY, HAPPY HAPPY, HAPPY HAPPY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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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2:59 | ||||
아무 것도 모르고 유치한 감상에 빠지는 게 아니야
어디까지나 비현실적이라는 것 쯤 누구보다 잘 알아. 그래도 나는 꿈을 꾸잖아 이상한 이 세상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눈을 흘기는 네가 난 더 불쌍해. 달콤한 데 빠지는 게 뭐가 나쁘단 건지 헛된 망상에 빠지는 게 뭐가 나쁜지 나는 사랑을 할 뿐이야, 쇼가 계속되는 동안. 아이돌 세상이 날 꿈꾸게 해주지 않으니까야. 현실이 내게 아프게만 다가오니까야. 아무도 상처입지 않아, 너는 나만의 아이돌. HIRO, oh, JOE, FREDDY, JANE. TOM, MICHEL AND CATE, HEATHER AND TILDA. 나는 사랑을 할 뿐이야. 아무 것도 모르고 유치한 감상에 빠지는 게 아니야. 어디까지나 비현실적이라는 것 쯤 누구보다 잘 알아. 그래도 나는 꿈을 꾸잖아, 이상한 이 세상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눈을 흘기는 네가 난 더 불쌍해. 달콤한 데 빠지는 게 뭐가 나쁘단 건지. 헛된 망상에 빠지는 게 뭐가 나쁜지. 나는 사랑을 할 뿐이야, 쇼가 계속되는 동안. 아이돌. 아이돌. 아이돌. 아이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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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34 | ||||
기묘한 얘기 하나가 있었어.
EV1이라 불리던 차의 얘기. 이제쯤 너도 아마 알고 있겠지만 이 세상은 이상한 얘기로 가득하지. 아직은 달릴 수가 있었는데 사막 한가운데로 버려진 빨간색 초록색 EV1, 거짓말이라고 해줘. EV1 EV1 EV1의 이야기. 인간은 때로 신의 이름을 외치면서 증오와 몰이해로 살인을 저지르고 타인의 불행, 아직 오지 않은 고통은 내 것이 아니니까 아랑곳하지 않지. 마치 당연한 것처럼. 아직은 달릴 수가 있었는데 사막 한 가운데로 버려진 빨간색 초록색 EV1 거짓말이라고 해 줘. 모순과 부조리와 눈물, 아무리 외면해도 세상은 처음부터 그런 곳이었어. 진짜 이유를 말해 줘요, 아무리 비참해도. 내가 생각하는 그런 이유는 아니라고 말해 줘. EV1 EV1 EV1 EV1 EV1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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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5:01 | ||||
어젯밤 꿈속의 너의 얼굴
무슨 말을 하려는지 굳은 얼굴. 슬픈 예감에 외면했어. 무슨 말 하려는지 듣고 싶지 않아. 변하지 마. 말하지 마. 사라지지 마. 버리지 마. 어젯밤 꿈속의 너의 얼굴. 가슴이 터질 것 같아 눈을 떴어. 변하지 마. 말하지 마. 사라지지 마. 버리지 마. 변하지 마. 말하지 마. 사라지지 마. 버리지 마. 어젯밤 꿈속의 너의 얼굴 사실 나는 알고 있어, 너의 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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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49 | ||||
볼 수 는 있어도 맛 볼 수는 없다오.
악취는 전파를 타고 가지 않으니. 뉴스페이퍼, 텔레비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 기름진 얼굴과 욕망에 흐려진 눈도 당선과 권한으로 위인전과 동화로 둔갑을 하지, 챠란. 뉴스페이퍼, 텔레비전, 달콤한 거짓말, 아마 나만 미친 건가 봐. 1,2,3, 기묘한 마법. 모두를 속이는 비결은 뭘까. 3,2,1, 진실은 무얼까? 어딘가 이상한 단어와 문장을 봐. 악취 나는 비밀과 버려진 약속들도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으로 꿈결 같은 동화로 둔갑을 하지, 챠란. 뉴스 페이퍼, 텔레비전, 달콤한 거짓말, 아마 나만 미친 건가봐. 1,2,3, 기묘한 마법. 모두를 속이는 비결은 뭘까. 3,2,1, 진실은 무얼까? 어딘가 이상한 단어와 문장을 봐. 그럴듯한 표정과 텅 빈 말 어딘지 모를 의혹. 현란한 몸짓과 화려한 춤 무언가 감추려는 듯 해. 1,2,3, 기묘한 마법. 모두를 속이는 비결은 뭘까. 3,2,1, 진실은 무얼까? 어딘가 이상한 단어와 문장을 봐. 1,2,3, 기묘한 마법. 모두를 속이는 비결은 뭘까. 셋 중 하나는 아는 걸까? 어딘가 이상한 흐름의 화면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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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48 | ||||
눈물에 얼룩진 마스카라
입술가로 번진 립스틱 비 내리는 길 위엔 여자 혼자. 닳고 닳은 통속 드라마 여자는 울고 남자는 가고. 단 한 가지 달랐던 건 결말 뿐. 여자의 손에는... 멀리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 죄보다 무거운 것은 피곤한 몸뚱이. 용서해 달라는 말보다 여자를 적시는 건 차갑게 젖어드는 붉고 붉은 빗물. 비현실적인 새빨간 광경 쓰러진 남자, 사라진 여자. 여자는 지금... 멀리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 죄보다 무거운 것은 피곤한 몸뚱이 용서해 달라는 말보다 여자를 적시는 건 차갑게 젖어드는 붉고 붉은 빗물. 빗물 빗물 빗물 빗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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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08 | ||||
만약 내게 누군가가 와 준다면
그 사람, 그 사람은 아마 나를 많이 사랑해 줄 거야 그 사람, 그이와 함께 있는다면. 외로운 오후 우울한 기분도 혼자가 된 듯 쓸쓸한 마음도 다 잊을 텐데, 그 사람을 만난다면. 아직은 내가 여기 있다는 걸 모르는 것뿐이야, 나의 그 사람은 날아갈 텐데, 나를 찾아 준다면. 내가 만약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 그 사람을 아주 많이 사랑해 주고 싶어요. 둘이서 외롭지 않게 매일 매일 둘이 함께라면 지금처럼 쓸쓸한 나날도 아름다운 추억이 될 거야. 외로운 날도 우울한 밤도 지쳐보여도 울고 있어도 안아 줄 텐데, 내가 그 곁에 있다면 그 사람 지금 어디에 있나요. 알아 봐 줘요, 내게로 와요, 기다릴게요, 당신과 나는 혼자가 아니랍니다. 혼자가 아니야. 외로운 오후 우울한 기분도 혼자 남은 듯 쓸쓸한 마음도 다 잊을 텐데, 그 사람을 만난다면. 아직은 내가 여기 있다는 걸 모르는 것뿐이야, 나의 그 사람은 내게로 와요, 당신과 나는 혼자가 아니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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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31 | ||||
어차피 난 말해도 몰라
부끄럽냐고? 아니 괜찮아 이런 기분 아무도 몰라 모른 척 넘어가면 서로 좋잖아 라라라라라라라라 여기는 어디 여기는 어딜까? 라라라라라라라라 그대는 나비 나는 누굴까? 어차피 난 말해도 몰라 이상해 나보고 뭐라 하네 도대체 무슨 일이지? 이상해 다 웃기만 하네 도대체 무슨 일이지? 어차피 난 말해도 몰라 부끄럽냐고? 아니 괜찮아 이런 기분 아무도 몰라 모른 척 넘어가면 서로 좋잖아 이상해 나보고 뭐라 하네 도대체 무슨 일이지? 이상해 다 웃기만 하네 도대체 무슨 일이지? 이상해 나보고 뭐라 하네 도대체 무슨 일이지? 이상해 다 웃기만 하네 도대체 무슨 일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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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08 | ||||
미안했어요, 잘 지냈나요?
문득 당신의 생각이 나네요. 곁에 있는 동안에는 내가 왜 몰랐을까요? 너무 늦은 얘기지만, 부끄럽지만,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혹시 이제는 내가 너무 싫고 다신 얼굴도 보고 싶지 않다면 그냥 나의 미안한 마음과 사과를 받아 주세요.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난 싫어요. 다른 사람 만나지 말아요. 몰랐었어요, 나도 내 마음을. 그때 당신을 버렸을 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제야 알 것 같아요. 미안했어요,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너무 늦었지만, 부끄럽지만, 다시 내게로 돌아와 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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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55 | ||||
어느 새 우리들의 모험은 끝이 나 버렸네.
어디라도 갈 수 있었지, 자유로운 새처럼. 시간은 우리들에게 아무것도 아닐 줄 알았었네. 세상 따위, 언제라도 버릴 수 있다 생각했네. 라라라라 라라라라 어린 날의 치기와 라라라라 라라라라 살아 갈 많은 날들. 때로는 살아가는 것이 죽기보다 힘들고 지켜내야 할 많은 것이 이 어깨를 눌러도 시간이 우리들에게 무언가 가르쳐주지 않았다면 여전히 우리는 아이인 채 세상을 비웃고만 있겠지.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행복의 파랑새와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우리가 버린 것들. 때로는 나를 버리려 했고 때로는 세상을 버리려 했고 때로 나 혼자만 그런 줄 알았고. 가지고 있는 줄도 모르는 채 잃어버리는 줄도 모르는 채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줄 모른 채.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어린 나의 치기와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살아갈 많은 날들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행복의 파랑새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제발 머물러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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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1:44 | ||||
이제 싸움은 그만 둬요
어차피 의미 없는 말장난이란 걸 당신들도 우리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인 걸. 먹을 만큼 먹었잖아요. 배울 만큼 배웠잖아요. 그런데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어이없는 해프닝 오른쪽이건 왼쪽이건, 빨갛던 파랗던 여기서 바라보면 모두 똑같아.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욕망의 진흙탕. 그러니 이제 그만 둬요. 내일의 일을 생각해요. 이제 끝내자구요, 싸우면 싸울수록 바보가 되는 아수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