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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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04 | ||||
배가 떠난 부둣가에 남아 떠도는 뱃사람 검은 파도 무서워서 갑판에 발도 못 댔네 아픈 상처 하나 없이 기억하고 있는 과거의 작은 영광도 미미하게 비춘 후광이었네 슬퍼라 닻을 올린 배의 선장 돛을 펴면 바람의 주인 좋은 일만 있을 거라 굳게 믿고 싶었지만 배신으로 물든 갑판 닦아 줄 수 있는 믿을만한 선원도 하나 없이 홀로 물을 가르네 슬퍼라 배가 떠난 부둣가에 빌어먹을 선원의 노래 발만 겨우 담가 놓고 모험담이 끊이지 않네 나를 팔아먹은 사람들을 기억하기엔 내 갈 길이 멀어서 두 번 다신 돌아보지 않으리 슬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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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2:26 | ||||
너는 내가 눈 감아줬던
정말 멀리 갔던 무임승차 내가 매번 손 잡아줬던 눈먼 횡단보도er 입에 발린 말은 필요없어 인제 널빤지만 걸으면 돼 수영 할 줄 모르면 그냥 산으로 갔어야지 하지만 잊지 말아줘 내가 널 만들어준걸 방목된 너의 울타리는 나인걸 이제는 알 때가 됐어 나는 니가 잘 둘러댔던 거짓말도 다 들어줬고 니가 가질 수 없는 것도 쉽게 나눠줬어 오늘따라 너는 작아보여 너의 정수리가 다보이네 웃어넘기기엔 비굴했던 눈이 불쌍하네 아무것도 모르고 난 항해를 했네 짐만 한가득 실고서 알 수 없는 끝을 위해 두 눈 다 감았네 내 배가 난파한 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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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19 | ||||
내일이면 나를 버릴 사람들
걱정하는게 아니에요 내일이면 난 다시 바다 건너에 홀로 남을 그대는 괜찮나요 내 귓가에 노래를 불러 넣어줘요 다른 새소리가 들려오지 않게 유일했던 사랑을 두고 가는 내게 숨겨뒀던 손수건을 흔들어줘요 hey let your bright light shine on me can you love me unconditionally and sing a million lullabies on a sleepy day hey let your sea breeze blow on me when i am sailing internationally and whisper all your prayers on a stormy day 그대 입안에 내 숨을 불어 넣어줬죠 그 작은 심장이 내려앉을 때마다 내일이면 날 잡을 수도 없어요 홀로 남을 그대는 괜찮나요 hey 눈을 붉혀선 안돼요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는 같이 늙고 싶다고 약속을 해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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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50 | ||||
언제부터 내 주위엔 사람이 많네
친구친구 하기 전에 니 이름을 말해봐 거짓말이 아니야 도대체 넌 누구야 악수 아니 키스를 해도 다를 건 없어 오 모두 비슷하면서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언제나 같은 말투로 나를 대하네 오해를 하네 내 여자친구는 친구도 여자도 둘 다 맞는 거 같은데 내 친구가 맞다는 사람들 모두 다 틀린 거 같아 틀린 거 같아 언제부터 내 주위엔 형님이 많네 우리 집엔 아들이 나 하나뿐인데 한 마리에 두 마리 여동생에 남동생 귀엽지도 않은 것이 자꾸 생기네 오 나를 미워하면서도 두 눈엔 미소를 뜨고 언제나 같은 얼굴로 나를 대하네 오해를 하네 내 여자친구는 친구도 여자도 둘 다 맞는거 같은데 내 친구가 맞다는 사람들 모두 다 틀린거 같아 틀린거 같아 선배님, 후배님 내가 그렇게 편했나요 사장님, 사모님 나를 착하게 봐줬나요 친구야, 누나야 내가 외로워 보이나요 어머니, 아버지 제가 외아들이 맞는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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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15 | ||||
I wanna be with you
oh I wanna be with you through the rain and snow I wanna be with you oh I wanna be with you and I really really wanna be with you I'm so very lonely without you I can hardly breathe when you are away without you I might sleep away all day so you can come and see me in my dreams you can come and see me in my dreams oh my eyelids are heavy but my heart's filled with bright lights sleep all day to see you you'll be in my arms to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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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17 | ||||
정작 필요했던 말들은 다 덮어 두고서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도 별로 다를 것이 없을 날씨얘기엔 덧붙여 말할 거리가 끊이지 않네 가끔씩 내리까는 눈을 나는 조심스레 살피고 있었던가 아니면 내가 놓치고 있는 미세한 표정을 지었던가 어중간한 손짓의 뜻을 지레 짐작하며 고민하지만 화창한 날씨 덕에 대화는 끊이지 않네 나는 날씨얘기 하나만으로 충분하고 쉽게 편안할 수가 있는 그런 사이를 원했는데 마주 앉은 거리는 좁힐 수 없네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그대 고른 숨을 들으며 행복했고 아마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은 그대 숨을 가쁘게 하고 이제 우린 친구야 내가 원하는 건 절대 이게 아닌데 화창한 날씨 덕에 기분은 나쁘지 않네 그날이 오기 전에 나는 맑고 밝은 날의 미래를 확신했나 오늘도 화창한 날이 계속 이어지면 언젠간 흐릴 것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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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10 | ||||
너와의 즐거운 아침식사
갑자기 걸려왔던 전화에 놀라 요즘 우리 서로 마주보고 밥먹을 시간조차 별로 없었는데 그래도 어른은 전화를 받아야해 먹던 빵을 내려놓고 일어났어 싱그러운 아침햇살 수화기엔 능글맞은 목소리 빵 말고 생각나는 숫자는 없는데 아침에 무슨 말이 그리 많나요 배고프고 졸리고 당신은 말이 많고 열 번도 속아 줄 테니 날 이제 좀 놔둬요 배고프고 졸리고 당신은 말이 많고 언제나 알 수 없는 비즈니스 친구는 있다가도 없고 적은 너무 많아 셀 수도 없고 먼지하나 없는 나의 등엔 깊게 박힌 칼자국만 자꾸 늘어가네 그래 난 숫자 따위는 몰라 실컷 계산기나 두드려라 정말 아쉬운 건 없어 하나있다면 우리 짧은 아침식사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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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33 | ||||
헬로 난 혼자 노래할래
이런 얘기하게 돼서 정말 유감이지만 첼로 보단 피콜로 같은 너의 신음 섞인 목소리가 난 너무 거슬려 나는 음악하는 여자는 징그러 시집이나 보면서 뒹굴어 아가씨 가사말에 진심을 담지마 사람들은 어차피 못 알아들어 가십 말에 신경은 쓰지마 나는 언제나 네겐 진실만 말해 halo 너의 머리 위에는 반쯤 나간 형광등만 계속 깜빡이네요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인냥 착각하며 살아가는 여고생처럼 나는 그림그리는 여자가 좋아 내 기타는 건들지 말아줘 아가씨 가사말에 진심을 담지마 사람들은 알아도 아는 척 안해 가싯말에 상처를 받지마 나는 상처주기엔 너무 상처가 많아 포기를 모르는 넌 그런 여자가 돼줘 니 이름이 들어간 노래엔 단지 희망이 없네 그래도 언젠간 널 내가 응원해 줄께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멀리 바라봐 나만 바라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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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50 | ||||
오 젊은 사랑 그것은
너무도 잔인한 것 어린 맘에 몸을 실었던 내가 더 잔인한가 모든게 잘못 돼서 죽어 버릴 듯 위태롭던 우리 일 년은 눈물과 거짓말이 배어나오던 수많은 상처들만 남겼다 오 흉터도 하나없이 깨끗이 아물어 버린 그 곳 우리 추억을 집어 삼켰던 예전엔 내입이 있던 곳 이제는 말해줘도 괜찮을텐데 그 어려웠던 한 마디를 눈물과 거짓말이 배어나오던 수많은 상처들이 대신 말한다 젊은 피가 젊은 사랑을 후회 할 수가 있나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언젠가는 나도 누구의 버림을 받겠지 그래도 나는 아무 상관없는 걸 오 그때는 몰랐었네 내가 왜 그랬는지 아주 오래전의 일들이 날 많이 괴롭혔던가 나 역시 흘린 피가 젊었을텐데 이젠 나도 그녀와 닮았네 눈물과 거짓말이 배어나오던 수많은 상처들은 벌써 잊었다 정말로 나는 아무 상관없는걸 될대로 되고 망해도 좋은걸 내가 정말 사랑했던사람은 나 나 나 나 나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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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18 | ||||
baby 알고 있나요
아직도 내가 그댈 맴도는 이유 baby 너는 나를 당기는 이상한 중력을 몸에 가지고 있어요 오 허쉬 변명 같나요 연락도 한 번 없는 나의 말이 믿기 힘들면 어때요 그때가선 잊어줘요(믿어줘요) 바람이 없는 바다는 호수라는걸 you know me better than that baby 알고 있나요 어젯밤 내가 뜬눈이었던 이유 baby 그대 이후론 아직 날 찾아왔던 사람은 한 명도 없죠 whatever 사실 일걸요 새들이 나를 읽어가기 전에 난 깊은 잠을 잘꺼에요 깨지 못 할 꿈속으로 되돌리고만 싶었던 그날 오후로 i know that it can't done. my baby's going away far away now my baby's going away far away from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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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46 | ||||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의 온기로 채워졌던 밤
그리고 알 수 없는 말들로 가득했던 우리 누워 있던 방 입을 떠난 말은 모서리에 부딪혀 끝내 돌아오지 못했지만 찬바람 보다는 조금 더 뜨거운 입김이 있었네 믿기 힘든 행동들이 교환되고 받아들여졌던 밤 내가 아닌 술이라고 해도 믿기 어려웠지만 내가 원하는 건 절대 너에게서 찾을 수 없는데 무슨 생각으로 널 집에 데려왔었던가 길고 검은 니 머리카락이 내 얼굴 위로 쏟아지기만을 기대했던 밤 돌아온 건 기대하지도 원하지도 않았던 너의 속맘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의 온기로 채워졌던 밤 그리고 서로의 의도에 대한 추측만 난무했던 밤 밤 밤 가진 게 하나도 없는 나는 사실 잃을게 없었네 읽혀진 채로 아주 쉽게 너를 가질 수도 있었네 머리와 분리된 몸짓으로 구애를 했던 밤 아니면 더 뜨겁고 슬픈 눈물로 구애를 당했었던가 나는 기사도와 탁월한 동정심을 발휘하려 했지만 그러기엔 이미 늦고 습한 슬픈 우리의 밤. 길고 젖은 니 머리카락이 내목을 타고 쏟아지기만을 기대했던 밤 물어본 건 기대하지도 원하지도 않았던 너의 속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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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5:15 | ||||
내가 어떻게
이 바다 위에서 살아남을지 나도 궁금해 수많은 새들이 날아오는 섬 하지만 나에겐 거짓말 같은 배 화려한 것들이 결국 다 날아가 버려도 외롭진 않겠네 니가 내 곁에 남아있어서 이젠 나의 어깨위에서 바른말은 아니어도 속삭여주는 짧은 머리 앵무새 부산이 고향이면 멀리서 날아왔구나 내말만 따라해 그럼 널 사랑해줄께 지난날이 많이 아쉬워 바른말도 못하는 날 다 들어주는 짧은 머리 앵무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