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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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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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하면은 친구랑 있대
난 부족해 우리 둘만인 때가 속상해서라도 나도 떼나 쓰잡시면 이어지는 건 불만의 대화 너의 '좀' 은 45분이고 아님 '약간' 은 1시간 15분? 네 웃음소리에 동네가 다 수군대 목소리 좀 줄여, 이젠 내가 두근대 목청 높이거나, 미간 구기거나, "이건 다 네 탓" 하는 표정 짓거나, 아님 기껏 나한테 한단 소리가 뭐가 불만이냐는 식의 잔소리야 뿐만 아냐 어쩔 땐 츤, 츤데레 이젠 별 남자가 다 추근대네 난 네가 보고 싶은 것뿐인데 망사를 왜 입어? 이제 겨울인데-? WOO- BABY 너만 생각하면 내 마음이 불안해지는걸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talk about my girl talk about my girl talk about my girl it's all about you 짧게 입고 다니지 말자, 친한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와 한잔 까지는 내가 참을 게 근데 뭐 하러 굳이 까페에서 넌 밤을 새? 난 차비 없어, 싸가지 없어, 내겐 너 아닌 다른 사람의 자리 따위 없어 결혼 생-활을 방불케 하는 연애가 네게 부담이 된 거야, 분명해 넌 화장 안 해도 예쁘니까, 새벽알바 할 땐 자다가 나가 잠 안 오니깐 뭔가 분해서, 네 홀가분했던 기분에 먹칠하고선 나만 나쁜 애 되는걸 몰라? 난 나 다우려고 했던 시간마저도 아까워 줘도 안 가져 다른 여자들은! 그러니 내가 하는 말 제발 좀 잘 들어 WOO- BABY 너만 생각하면 내 마음이 불안해지는걸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talk about my girl talk about my girl talk about my girl it's all about you 너에게 서운한 건 안 봐도 뻔한 것 누구 연애담 마냥 눈에 선한 것 같은 사랑은 싫어 내가 계산 못 한 거 네가 뭘 하건 언제나 나만 불안한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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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33 | ||||
텅빈 주머니와 좁은 어깨,
친구들 커플이 좀 부럽게 굴었대도 절대로 넌 그렇게 화내면 안됐던 거야 너그럽게 받아줄 수 없니 널 수놓기엔 한없이 작은 내 방과 맘 구석진 곳이 어두워 '부담스럽지' 라는 네 질문에 대답할 수 없는 처지에 유난히 보고파서 난 가만히 생각해보곤 해 내가 만일 영화나 드라마 같은 말만하고 항상 갑자기 네 앞에 나타나고 하면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까 아님 어딘가 서운해하고 있을까 잘 가라며 남긴 문자 한 통, 널 위해선 혼자가 더 익숙한 네가 날 바라봐주길, 더 꽉 안아주길, 날 사랑해주길 바래 baby 단지 난 오늘보단 어제 같은 그런 널 사랑하는데, 더 좋아하는데 baby 우린 가끔 궁금해 해 서로가 어떤지 이것 혹은 저것 보다 내가 먼전지 어떤 지나간 일로 서로 틱틱대다가 더 챙겨달라면서 징징대다가 어느 기념일마다 별 일 없이 보낸 적이 없기에 맘이 비었지 어려운 선택, 서로를 성의 없이 대하고 싶은 마음을 애써 비워내 또 무너지고 난 진 것 같은 기분, 거칠어지면서 원치도 않던 곳에 발딛어 터지는 다툼을 버티면서, 이름 모를 익숙함에 우린 질렸어 오늘이 너무 피곤해서 기권했어 스치곤 했던 향기를 맡을 수 없는 내가 네 거래서 미안해 이런 얘기 꺼내서 네가 날 바라봐주길, 더 꽉 안아주길, 날 사랑해주길 바래 baby 단지 난 오늘보단 어제 같은 그런 널 사랑하는데, 더 좋아하는데 baby 난 그렇게도 네 곁에서 웃는 날 보고 싶어 조금씩 견뎌내고 너를 버텨내도 난 이런 널 사랑할 수는 없어 오늘은 왜 손을 잡는지, 미소 짓는지 도대체 뭐 때문에 왜 다투는지, 알기는 하는지 끝나진 않을지, 뭐가 문젠 건지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는지, 알기는 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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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38 | ||||
조금은 쑥스러운 느낌을 가지고 있단 걸 알아
좀 더 편하게 눕자 넌 춥지도 않나 봐 고개를 돌린 채로 있지 언젠지 잘 알아 꿈꾸듯 뒤척이는 널 몰래 등 뒤로 안아 넌 너무 아름다워서 나 조차도 막 함부로 대하면서 널 가질 수가 없어 모든 별들이 우릴 경청하는 것 같아 여기 이 점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네가 기뻐하면 난 기뻐 또 네가 어디에 있던 난 뒤척이며 아침 점심 저녁도 다 널 침범 하고픈 마음 애써 숨기고 오늘밤 네가 온 뒤로 사라진 겨울 느끼고 기다리곤 했던 시간들이 아깝지 않으니까 인과응보네 난 긴 밤을 보낼 만 한 얘기를 또 해달라는 네 앞에서 내 말을 잘 듣는 네가 너무 착해서 부끄러워하기 전에, 모습을 봐 넌 아름다운데 부드럽게 다가갈게, 서로에게 맞이할 때가 다가온 것 같아 새로이 맞춰보는, 리듬이 이끄는 길, 끝에는 네가 있기를 멈춰버린 시간을 가둬놓은 내 몽블랑(Montblanc) 난 목 마르지가 않을 수 없지 아무도 몰라 우리가 원하는 건 같은 리듬을 타는 것 널 갖는 것에 대한 그 새까만 기쁨을 토하는 것 네 몸에 베인 바다를 맛보고 내 손에 쥔 또 다른 이름의 너를 뒤지고 네 볼에 핀 꽃을 발견하고 나서는 춤과 무용 잘못 같더라도 전부가 유혹적인 네 입술로 불어주는 휘슬, 립글로스 같은 따뜻한 키스, 네 손이 가는 길 네가 날 데려갈 땐 네겐 향기가 나 yeah "내가 그리로 갈까?" "맞아, 네가 와" 손대면 안 된다고 한 적 있었지 내 눈 앞에 모든걸 내려놨기에 넌 내 그 때를 알게 해 널 울릴 지도 몰라서 더 짜릿한 내겐 네 눈물 한 방울까지 다이아니까 부끄러워하기 전에, 모습을 봐 넌 아름다운데 부드럽게 다가갈게, 서로에게 맞이할 때가 다가온 것 같아 새로이 맞춰보는, 리듬이 이끄는 길, 끝에는 네가 있기를 오늘을 걱정하지마 널 위해서 여태까지 난 기나긴 밤을 참아 왔지만 지금의 너를 위해 다 괜찮아 이 어둠 속에서도 난 네 표정을 읽을 수 있어 또 다른 대화를 나누고 몸을 맞추고 내게 맡겨줘 이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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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39 | ||||
이 하품이 내게 선물해주는 삶
같은 건 다 됐어, 그냥 회사원 지겨운 알람 때문에 일어나면서, 빨리 온 아침을 미워하면서, 그리워하면서, 싫어하면서 서투른 복장으로 현관을 나면 서서히 멀어져 가는 내 꿈, 구두는 안 편해 담아놨겠지? 누구든 한 켠에 지하철에 문이 막 닫쳐 허나 안 아까워하긴 아-주 빡쳐 뭐든지 착착 해내기엔 찹찹한 삶이야, 돈 아까워 쏟아지는 사람, 좀 많이 엇나간 것 같은 느낌 속에서 꽉 끼어 살아 이 때까지도 몰라, 무엇이 나를 살리는지 뭣 때문에 이런 곳에 매달리는지 It's Shiny day, 눈 부신 날 It's Shiny day, 날 비추네 다시 살 수 있게, 날 토닥여줘 아무리 멀다고 해도 한걸음 더 내디뎌본다 It's Shiny day 다시 시작 되는 내 인생의 둘째 날 난 내 젊음을 상자에 넣어 둘 텐가 '20대 초반이 무슨 놈의 문제냐' 라는 아버지의 말에 실리는 무게감의 수치가 뒤를 찌르는 듯해 떼어낼 수 없는 그 이름을 듣네 허나 그 이름까지도 여기서는 다 바껴 걸음이 자꾸 빨라져 구두를 벗고서 난 무대 위에 덤비지 더 짙은 향길 피워내길 원해 그게 식 기전에, 뭔가를 빚어내고, 손바닥의 열기에, 조명 빛 여기에, 비춰지네, 매일 밤마다 남몰래 끄적이게 된 이유를 이 때 알지, 무엇이 나를 살리는지 방 구석에 두고 왔던 꿈을 찾지 It's Shiny day, 눈 부신 날 It's Shiny day, 날 비추네 다시 살 수 있게, 날 토닥여줘 아무리 멀다고 해도 한걸음 더 내디뎌본다 It's Shiny day 내게 내게 다 줘, 내게 내게 다 줘 더 높게 뻗어 올린 손 내게 내게 다 줘, 내게 내게 다 줘 너의 벅찬 목소리도 내게 다 줘, 내게 다 줘 내가 숨을 쉴 수 있게 너를 내게 다 줘 내게 다 줘, 내게 다 줘 어서 이 곳으로 나를 데려가 줘 It's Shiny day, 눈 부신 날 It's Shiny day, 날 비추네 다시 살 수 있게, 날 토닥여줘 아무리 멀다고해도 한걸음 더 내딛어본다 It's Shiny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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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16 | ||||
텅빈 주머니와 좁은 어깨,
친구들 커플이 좀 부럽게 굴었대도 절대로 넌 그렇게 화내면 안됐던 거야 너그럽게 받아줄 수 없니 널 수놓기엔 한없이 작은 내 방과 맘 구석진 곳이 어두워 '부담스럽지' 라는 네 질문에 대답할 수 없는 처지에 유난히 보고파서 난 가만히 생각해보곤 해 내가 만일 영화나 드라마 같은 말만하고 항상 갑자기 네 앞에 나타나고 하면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까 아님 어딘가 서운해하고 있을까 잘 가라며 남긴 문자 한 통, 널 위해선 혼자가 더 익숙한 네가 날 바라봐주길, 더 꽉 안아주길, 날 사랑해주길 바래 baby 단지 난 오늘보단 어제 같은 그런 널 사랑하는데, 더 좋아하는데 baby 우린 가끔 궁금해 해 서로가 어떤지 이것 혹은 저것 보다 내가 먼전지 어떤 지나간 일로 서로 틱틱대다가 더 챙겨달라면서 징징대다가 어느 기념일마다 별 일 없이 보낸 적이 없기에 맘이 비었지 어려운 선택, 서로를 성의 없이 대하고 싶은 마음을 애써 비워내 또 무너지고 난 진 것 같은 기분, 거칠어지면서 원치도 않던 곳에 발딛어 터지는 다툼을 버티면서, 이름 모를 익숙함에 우린 질렸어 오늘이 너무 피곤해서 기권했어 스치곤 했던 향기를 맡을 수 없는 내가 네 거래서 미안해 이런 얘기 꺼내서 네가 날 바라봐주길, 더 꽉 안아주길, 날 사랑해주길 바래 baby 단지 난 오늘보단 어제 같은 그런 널 사랑하는데, 더 좋아하는데 baby 난 그렇게도 네 곁에서 웃는 날 보고 싶어 조금씩 견뎌내고 너를 버텨내도 난 이런 널 사랑할 수는 없어 오늘은 왜 손을 잡는지, 미소 짓는지 도대체 뭐 때문에 왜 다투는지, 알기는 하는지 끝나진 않을지, 뭐가 문젠 건지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는지, 알기는 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