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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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37 | ||||
같은 곳을 보고 있는지
같은 꿈을 꾸고 있는지 내가 너의 곁에 있듯이 너의 맘속에도 내가 있는지 아직 나의 순간들에는 여전히 우리 함께인데 너는 어째서 이미 나를 추억이라 부르려고 하는지 너에겐 내가 무언지 꿈일 뿐인 건지 아니면 네게 지워진 무거운 짐인지 지나간 시간인 건지 너의 맘에 새겨져 지워지지 않는 상처인지 너에겐 내가 무언지 꿈일 뿐이라도 너에게 지워진 무거운 짐일지라도 계절이 돌아오듯이 아무렇지 않게 네가 돌아오길 기대해 같은 곳을 보고 있기를 같은 꿈을 꾸고 있기를 힘겹게 나를 내려놓고 함께이고 싶다 말하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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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12 | ||||
내 맘은 발걸음 되어 너의 정원에
어제와 오늘의 너의 나무 오늘과 내일의 너의 꽃을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나의 정원에 와줘 나의 정원에 와줘 나의 꽃 나의 나무에 너의 정원에 있는 나의 정원으로 이곳에 머물러 넌 나의 햇살 넌 나의 토양 넌 나의 바람 넌 나의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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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29 | ||||
머나먼 하늘의 별처럼 닿을 수 없는 아득한 그대여
같은 하늘 아래 있다 해도 위로가 될 수 없는 거리 변함없이 반짝이는 저 별빛은 그대를 구하고 구하는 내 맘과 같아 변함없이 반짝이는 저 별빛은 나를 부르는 그대의 손짓일까 눈을 감고 그대의 목소릴 그리면 꿈처럼 다가오는 그대의 따뜻한 숨 까맣고 깊은 어둠에 가려진 너의 눈에 나의 빛이 새어들 길 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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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5:03 | ||||
손을 흔들고 돌아서는 길 다시 혼자가 되는 이 순간
지금의 돌아섬이 영원한 안녕인 것 같아 쓸쓸해져 두 손을 꼭 잡고 나란히 걷는 우리의 이 발걸음도 널 보지 않아도 괜찮아질 날이 온다면 멈춰지겠지 이토록 가득히 들어찬 마음이 언젠가 비워지게 될 날이 더 이상은 너를 이해시키지 않아도 되는 그런 날이 *지금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나는 이곳에서 홀로 어떤 노래를 부르게 될까 그때는 네게 들려주지 못할 너와 나의 이 노래를 다시 부를 수가 있을까 그리움은 항상 지나가버린 시간을 향하고 있지만 이제는 모든 게 잊혀진 누군가가 아닌 내 앞에 있는 너 * 지금 함께한 시간들이 그저 한 번의 미소가 되어 우릴 기억하진 않을까 이렇게 따스하게 감싸주는 네 안에 내가 있어도 나는 네가 그립기만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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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56 | ||||
그날이 생각이 나
우릴 비추던 그 빛이 그렇게도 아름다웠던 그 날을 기억하는지 그날을 기억하니 세상에 오직 너와 나 두 사람이 전부였던 순간의 그 빛을 너도 가끔은 생각하는지 선명했던 지난날의 모습들이 이제는 사라진 빛이라 해도 이렇게 우리는 사라졌지만 너와의 풍경을 기억해 너를 보낸다 너를 보낸다 사라진 그 빛들처럼 들으려 해도 들을 수 없는 우리의 그 말들처럼 너를 보낸다 너를 보낸다 잊혀진 그 약속처럼 의미를 잃은 시간 속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이 너와의 풍경을 기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