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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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46 | ||||
꿈을 잃고 살 수는 없어 그 누구나 그렇겠지
너도 나와 다르지 않아 나도 너와 다르지 않아 사랑받기를 바라는 마음 그 누구나 그렇겠지 멀리 떠나지는 마라 우리 삶은 여기 있어. 그대 앞에 분노, 그대 앞에 외로움, 그대 앞에 서글픔 우리는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어 그대가 바라는 세상 내가 보고픈 세상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바로 여기, 여기 있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그 누구나 그렇겠지 멀리 떠나지는 마라 우리 꿈은 여기 있어 너는 부족할 수도 있고 잘못할 수도 있어 너는 넘어질 수도 있고 일어날 수도 있어 우리는 얼마든지 그럴 수 있어. 그대가 꿈꾸는 세상 내가 꿈꾸던 세상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바로 여기, 여기 있어 너와 내가 바라 본 푸른 하늘이 결코 다르지 않아 너와 내가 서 있는 이 땅 위에 우리 꿈이 숨 쉬고 있어 우리 꿈이 여기 있어 우리 꿈이 여기 있어 우리 꿈이 여기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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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28 | ||||
헤어진 연인의 달싹이는 입술이 문득, 그리워지는 밤
막소주 한 잔에 삶의 시름을 걷어내는 아저씨의 손 거북 등처럼 거칠다. 한숨 한 번에 소주 한 잔, 한숨 두 번에 소주 두 잔 정겨운 노래까지 어깨동무하면 고단했던 삶도 목젖을 넘어간다. 맨몸뚱이 하나로 지켜 온 수십 년의 세월이 속을 뒤집는지 아니면 빈속에 퍼부은 막소주의 반란인지 문밖을 나서니 가로등 눈이 떠진다. 한시라도 삶을 떠나지 못했고, 한시라도 사람을 떠나지 못했다 취기 따라 비틀거리는 담벼락에 기대어 하늘을 본다. 봄밤은 저 홀로 아름답구나. 봄밤은 저 홀로 아름답구나. 참 아름답구나. 참 아름답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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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55 | ||||
온종일 우두커니 창가에 앉아 그대를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오늘은 어느 하늘 어느 곳에서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창밖에 버드나무 머릿결은 바람의 손길 따라 흔들리는데 오늘은 어느 하늘 어느 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사랑이 떠나버린 어느 가을날 황량한 들녘 같은 나의 마음을 어떻게 그대에게 전해주려는지 어떻게 이 노래를 들려줘야 하는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네. 봄바람도 내 마음을 달래지 못해 내 사랑 빈 정원에 꽃을 심는다. 오늘은 어느 하늘 어느 곳에서 그대도 꽃을 심고 있을까 어긋난 인연인 줄 알고 있지만 자꾸만 돌아가려 하는 마음을 어떻게 달래주며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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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00 | ||||
처음 만난 순간의 그 눈빛처럼
돌아서는 뒷모습도 별빛처럼 빛나고 처음으로 되돌릴 수 없음을 알면서도 남겨진 발자국엔 그리움만이 사랑의 기쁨을 어찌 말로 다 할까 사랑의 아픔을 감출 수가 있을까 이제는 모두 잊고 살아가야 해 따스한 웃음으로 보내줘야 해 그래도 새날은 밝아 오겠지 그래야 그대도 행복하겠지 사랑의 기쁨을 어찌 말로 다할까 사랑의 아픔을 감출 수가 있을까 이제는 모두 잊고 살아가야 해 따스한 웃음으로 보내줘야 해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보다도 저 노을에 불타는 거리보다도 우리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날들이여 안녕,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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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51 | ||||
내가 너의 손을 잡는 일
네가 나를 향해 손을 내미는 일 사랑, 사랑, 사랑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일 가슴속 깊이 이름을 새겨 넣는 일 사랑, 사랑, 사랑 파도처럼 술렁이는 삶의 바다 흔들리는 배 위를 비추는 달빛 (바라보며) 마주 잡은 손 놓지 않고서 함께 가는 길 눈물로 오는 그 무엇도 껴안아 보는 일 그렇게 말을 줄여 가는 일 사랑, 사랑, 사랑 사람 없이 살 수 없는 삶의 바다 흔들리는 마음을 비추는 별빛 (바라보며) 마주 잡은 손 놓지 않고서 함께 가는 길 네가 나의 손을 잡는 일 내가 너를 향해 손을 내미는 일 사랑, 사랑,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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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5:05 | ||||
그대 먼 길 떠나갈 때는 돌아보지 말기를
새하얀 목련이 꽃잎 먼저 보내고 잎이 돋아나듯이 어둠 속에 피었다 사라진 아침의 이슬처럼 그대 먼 길 떠나갈 때는 눈물 없이 가기를 노란 개나리 꽃잎 먼저 보내고 잎이 돋아나듯이 노을 따라 손잡고 떠나간 한낮의 햇살처럼 다시 오지 않겠다는 약속은 하지도 말고 먼 강물 흐르는 소리에 설레던 시절과 아스라한 친구의 눈빛마저도 그렇게, 잊혀질 수 있도록 그렇게 목숨 바쳐 사랑했다는 말도 가슴에 묻고 한 시절 죽도록 불렀던 이름과 눈물 나게 서러운 젊음마저도 그렇게, 잊혀질 수 있도록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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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24 | ||||
텅 빈 시간의 언덕을 홀로 걸어가는 뒷모습
홀씨를 떠나보낸 민들레처럼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있는지 맨 처음 고백의 수줍음. 기억은 잠들어 가고 고향을 잊은 나그네처럼 어디를 떠돌고 있는지, 있는지 첫사랑 언덕에서 부르던 노래와 풍선처럼 부푼 마음과 함께 희미하게 그려지는 풍경 속에서 머물고 싶기만 한데 시간의 강변을 거슬러 오르면 만날 수 있을까 기억의 숲 속을 걷다가 보면 찾을 수 있을까 너를 볼 수 있을까. 너를 볼 수 있을까. 너를 볼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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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29 | ||||
어린 시절 동네 어귀에 커다란 나무 한 그루 있었지
친구들과 뛰어 놀다가 그 나무 아래에 누워도 있었지 이젠 모두 지나버린 옛 시절 우리 동네 어귀에도 아이들은 뛰어놀고 있는데 나도 같이 뛰놀고 싶구나. 이제 와서 다시 돌아가 보니 그 나무 이젠 간 곳이 없네. 느티나무 넓은 품 안에서 친구와 손잡고 부르던 노래 깊어 가는 가을밤에는 귀뚜리 소리도 곁에 있었지 이젠 모두 지나 버린 옛 추억 오늘만은 꿈속이라도 저 푸른 하늘 훨훨 높이 날아서 그곳으로 달려가고파. 꿈속에서 행여 만날까 마음 졸이며 잠이 든다오. 꿈속에서 행여 만날까 마음 졸이며 잠이 든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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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00 | ||||
어젯밤 꿈을 꾸었어. 하늘로 올라가는 꿈
저 아래 보이는 지구 두 눈에 가득 담았어. 내 안에 많은 꿈들도 저 빛과 같을까 누구나 꿈을 이루면 저 별이 될 수 있을까 은하수 언덕에 누워서 콧노래 부르는 나그네 코끼리 신나게 춤추고 장미꽃도 웃음 짓고 있네요. 그렇게 많은 고민들, 그렇게 많은 아픔들. 여기서 놀다가 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 은하수 언덕에 누워서 콧노래 부르는 나그네 코끼리 신나게 춤추고 장미꽃도 웃음 짓고 있네요. 문어는 드럼을 치고요. 타조와 숭어의 하모니 저 아래 보이는 지구별도 미소 짓고 있네요. 어젯밤 꿈을 꾸었어. 하늘로 올라가는 꿈 저 아래 보이는 지구 두 눈에 가득 담았어. 두 눈에 가득 담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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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15 | ||||
불어오는 저 바람도 대답이 없네.
오래전에 물어본 얘기 사랑이란 그 어디서 왔다가는 지 그 누구도 말을 못하네. 아름다운 날들로만 가득한 걸까 시간이 멈춰진 걸까 흘러가는 저 세월은 알고 있겠지 더욱더 높은 사랑을 거리마다 사람들이 웃고 서 있네.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 인생이란 그 어디로 왔다가는 지 그 누구도 말을 못하네. 아름다운 꿈을 찾아가고 있을까 되돌아오는 걸까 흘러가는 저 세월은 알고 있겠지. 더욱더 높은 사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