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절정미성작렬 리안 두번째 디지털싱글 앨범 공식보도자료
자칭 초절정미성작렬 발라드 가수 리안이 ‘다시’ 새로운 노래를 발표했다. 앨범 제목은 . 리안의 두번째 앨범이라는 의미 이외에도 1집 때 함께 작업했던 멤버들이 ‘다시’ 모였다는 의미까지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 빠르고 경쾌한 비트의 댄스곡 <플레이보이>가 타이틀곡이고, 말랑말랑한 느낌의 정통 발라드곡 <고백>과 끈적끈적한 분위기의 블루스곡 <널 보내던 날> 등 총 3곡의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에 수록된 노래들 역시 모두 리안이 직접 작사, 작곡을 담당했다. 아무도 노래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직접 노래를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농담처럼 던지곤 하지만,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부터가 농담인지는 사실 분명하지 않다. 주지도, 받지도 않는 리안의 편협한(?) 작업 스타일 때문일까? 어쨌든 덕분에 리안의 노래들은 일견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색깔을 유지하고 있다. 이지 리스닝 계열의 노래이면서도 살짝은 거슬리는 듯한 그의 음색이 오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이 듣는 사람들의 잔잔한 감성을 일깨우는 데에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이번 앨범 은 작년 7월에 발표했던 첫번째 디지털싱글 앨범 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우선 경쾌한 템포의 댄스곡을 타이틀곡으로 삼고 그 뒤에 발라드 두 곡을 배치해놓은 앨범 편성부터가 닮았다. 그리고 작사, 작곡부터 편곡, 믹싱, 마스터링에 이르기까지 1집 때 함께 했던 그 멤버들이 그대로 ‘다시’ 뭉쳤기에 노래들의 전반적인 느낌이나 분위기가 1집 때와 많이 닮았다. 하지만, 좀더 강해진 비트감(플레이보이)과 블루시한 감성(널 보내던 날) 등은 1집 수록곡들과 분명하게 차별화 되는데, 이는 전체적으로는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조금씩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려는 의도인 것으로 읽혀진다.
솔로가수 뿐만 아니라 펑크락’맛’ 밴드 <이빨스>의 보컬 및 프로젝트 아카펠라 팀 <아.빠.깰.라>의 카운터테너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리안은 최근 그 활동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 있는데, 비밀리에(?) 새로운 투맨 밴드를 결성하여 곡 작업을 진행 중이고, 또한 다른 밴드의 정규앨범 제작에 작사가 및 작곡가로서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는 리안의 주장이 제법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유난히도 춥고 또 눈도 많이 내리는 이번 겨울에 녹음 작업에다가 뮤직비디오 촬영 작업까지 하느라고 정말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이번 뮤직비디오도 1집 때처럼 리안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도 하고 또 주연까지 맡으면서 며칠 간의 밤샘 작업 끝에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고생스러운 작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뭐, 좋은 결과만 나온다면 그 과정 중의 어려움들쯤이야 그저 좋은 추억거리의 하나에 지나지 않을테지만... 과연 좋은 추억거리의 하나가 될 것인지 아니면 슬픈 안주거리의 하나가 될 것인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