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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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35 | ||||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얼어붙은 그림자처럼 가면 같은 표정 깨져버린 미소 점점 무너져가 두 눈을 꼭 감고 슬픔을 가리고 맺힌 눈물 한 방울 들키지 않게 얼마나 더 멀리 멀리 가면 하얗게 잊혀지는 걸까 그때는 멈춰 서서 울 수 있을까 향기마저 잃어 버린 듯 색깔이 바랜 저 꽃처럼 텅 빈 하루 속에 공허해진 미소 점점 무너져가 두 눈을 꼭 감고 슬픔을 가리고 맺힌 눈물 한 방울 들키지 않게 얼마나 더 멀리 멀리 가면 하얗게 잊혀지는 걸까 그때는 멈춰 서서 울 수 있을까 하루 하루 좀 더 멀리 가면 모든 게 지워지는 걸까 그때는 그댈 안고 울 수 있을까 그날이 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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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10 | ||||
사소한 스침이 내 가슴에 크게 들려온다 오래 전 느꼈던 익숙함이 내게 스쳐 들려 자꾸만 잡고 싶은 그 떨림 설레임 이유도 알 수 없는 끌림 날 감싸 이 길의 끝에 어둠이 기다린대도 빛과 어둠은 같은 하늘아래에서 영원히 공허한 눈 속에 작은 별을 띄워 날려본다 입가에 맴도는 수줍음도 같이 보내 날려봐 영원히 머무르는 그 떨림 설레임 조용히 흩날리는 바람 불어와 이 길의 끝에 어둠이 기다린대도 빛과 어둠은 같은 하늘아래에서 영원히 이 길의 끝이 어둠에 감춰진대도 빛과 어둠은 같은 하늘아래에서 영원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