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RO SOOL.J" 앨범의 제목 그대로 술제이가 일렉트로로 돌아왔다. 매번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뮤지션 술제이. 프로듀서인 조창환 작곡가와 함께 점점 음악적 영역을 넓혀 최신 음악적 트렌드인 일렉트로 장르를 선보인다.
술제이의 대표곡인 “남자도 운다”의 리믹스 버전인 "Because I am a man"은 원작의 오케스트라 연주 대신 신스 계열의 사운드로 새롭게 곡을 리믹스했다. 보컬 Dawn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곡의 세련됨을 더 하고 있다. “남자도 운다”를 좋아해 주셨던 분들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
타이틀 곡 "Waiting for you"는 어딘가의 있을 짝을 기다리고 있다는 주제의 노래이다. 자신의 짝이 어디에 있을지 혹은 어떤 모습일지 한 번쯤 상상해본 적 있다면 또 점점 연애 세포가 죽어가고 있다면 많은 공감을 할 것이다. 뮤직비디오 감독 MJJ의 특기라 할 수 있는 CG가 뮤직 비디오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음악과 함께 영상도 재밌게 감상하길 바란다.
“앞 뒤 생각하지 말고”는 이번 앨범 중 일렉트로 성향이 가장 강한 파티풍의 곡이다. 센스있는 당신이라면 금세 눈치 챘겠지만 노래가사가 “제목”으로 이루어져있다. 영화, 노래, 드라마 제목으로 가사를 써 노래를 듣는 재미를 더했다. 오케스트라 스트링 위주의 감성적인 노래부터 힙합 그리고 일렉트로까지 소화해내는 조창환 작곡가의 역량이 빛을 발한 곡이다. 피처링에 참여한 so,女는 이번 앨범을 통해 공식적을 데뷔를 한 신인 여성 랩퍼이며, 술제이의 제자이다. 이름값보다는 실력 있는 후배를 발굴하고 또 함께하는 뮤지션의 모습이 엿보인다. 또 “앞 뒤 생각하지 말고”에서 다이나믹한 랩을 선보인 타래는 2006년도 프리스타일 랩 배틀 챔피언이다. 2005 프리스타일 랩 배틀 챔피언인 술제이와는 프리스타일을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스매쉬 바운스라는 팀에서 활동 중이다. 타래의 실력에 비해 많은 인정을 받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워하던 조창환 작곡가의 제의로 함께 곡을 했으며 그의 놀라운 실력은 직접 들으면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앨범에는 DJ의 피처링이 눈에 띈다. 스나이퍼 사운드 소속이자 지난 앨범의 수록곡 ‘비전’에서 멋진 스크래치를 보여준 DJ YOUNG이 이번 앨범에서도 역시 활약했다. 역시 지난 앨범의 수록곡 “우정지사"에 참여했던 DJ TIZ가 이번 앨범에 함께했다. 바로 ”남자도 운다“의 리믹스인 ”Because I am a man“에 그의 스크래치가 들어갔다. 주목할 점은 DJ TIZ의 스크래치가 곡 전체를 흘러간다는 것이다. 일정 부분이 아니라 한 곡 자체를 스크래치로 소화한 곡은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며 그만큼 특색있는 곡이 탄생했다.
한국 힙합 프리스타일 판 전체를 책임지는 랩퍼 술제이. 프리스타일 활동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성장을 바라며 끝없이 노력하는 술제이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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