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름 첫 번째 싱글 'Ooh Yeah' 를 발매하며 메시지 있는 가사와 섬세한 연주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KO가 두 번째 싱글 '걷다가' 를 발표하며 따뜻한 발라드 넘버를 선보인다. 헤어짐의 아픔과 슬픈 기억들이 시간이 흘러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갈 때, 우연히 추억속의 길을 걷다가 마주친 낡은 사진 같은 지난 기억들을 떠올리며 이제는 조금 미소 지을 수 있게 된 지금의 자신을 노래하고 있는 '걷다가' 는 추억이 남아있는 거리를 걸으며 떠오르는 생각들을 아름답고 섬세하지만 솔직하고 담백한 가사로 표현하여 청중들의 기억속의 거리들도 다시 금 떠오르게 한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음악적인 곡 구성력과 빼어난 스토리라인을 선보이는 한편 청중으로 하여금 단편적인 감상에 멈추지 않도록 곳곳에 수놓인 아기자기한 연주들은 한국식 락 발라드에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이번 겨울 KO는 '걷다가'로 차가운 거리의 풍경에 따뜻한 감성으로 다가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