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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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아픔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슬픔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눈물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그, 그,.. 아버지 집을 떠난지 어느새 벌써 일년이 지났죠 아버지 기도 덕에 지금껏 별탈없이 잘 지냈죠 그렇게 나오고 팠던 집 막상 나와보니 후련하긴한데 어린 시절 당신의 모습이 나는 문득 문득 떠오르곤 했죠 집을 나온 뒤 한달 만에짐 챙기러 돌아가 본 내방 엄마도 없고 나도 없는 집에 홀로 남겨진 생활 사람 말소리 하나 없고, 전화 벨소리 한번 울리지 않는.. 내가 없는 집,. 어두운 분위기 불꺼진 방에 홀로 켜진 티비 매일 밤 술에 취해 한참 문을 못 따시던 텁텁한 냄새를 풍기며 같은 말을 반복하시던 그 모습에 난 화가나 마음을 열수 없었죠 못난 생각만 하며바 보처럼 덧없는 세월만 보냈죠 너도 내 나이가 되면 알게 될거라고 하셨지만 어쩌면 지금도 난 잘 모르겠어요 다만 그땐 몰랐지만 지금은 알것 같은건 내 아버지는 나를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아픔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슬픔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눈물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그, 그,.. 내 어린시절에 매일같이 방문 너머로 들리는 부부싸움 하루하루 늘어가던 어머니의 한숨과 얼굴의 주름쌀 어머니를 통해 듣던 말들은 어린 나를 화가나게 했고, 아버지란 사람은 변명도 한마디 없이 그저 묵묵하기만했고 아버지에겐 출입금지 장소였던 내 방 맨 정신에는 짧은 말외에는 없던 부자간의 대화 평소엔 멋쩍어 말씀이 없으셔도 약주를 드시면 많이 웃고 한없이 자상하셨던 당신 그땐 그 모습이 싫어 단 하루도 보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와서 보면 그때 그 모습이 당신의 진심어린맘 그 마음을 서른이 다되어 지금에서야 봤죠 내가 미처 몰랐던 그 눈물의 의미를 깨닫죠 너도 어른이 되면 알게 될거라고 하셨지만 아직까지도 난 그저 어린 아이 같아요 다만 그때는 몰랐지만 세월이 갈 수록 느껴지는 것 당신은 내 아버지 난 당신의 아들이라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