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LAZA BOUTIQUE SOUND STAY
서울의 상징인 시청을 오랫동안 지켜온 서울 플라자 호텔이 2010년 부티크 비즈니스 호텔로 새롭게 리뉴얼한다. `아름다운 전망과 감성적인 색채, 인상적인 조명의 조화를 통해 방을 들어서는 순간이 마치 소중한 보석 상자를 열었을 때와 같은 작은 탄성과 설레는 마음 이길 바랍니다.` 라는 플라자 호텔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수석 디자이너 귀도 치옴피의 바람은 우리 모두가 낯선 공간에 갖고 있는 기대이기도 하다. 더하여, 오감을 통한 다각적인 경험을 통해 더욱 명확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기를 원하는 플라자 호텔은 머무르고 싶은 공간 이라는 컨셉트로 컴필레이션 앨범 [더 플라자 부티크 사운드 스테이 (THE PLAZA BOUTIQUE SOUND STAY)]를 제작하였다. 이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호텔 라운지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그 동안 스테판 폼푸냑이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한 호텔 코스테 (Hotel Costes) 시리즈를 들으며 국내에서도 공간을 채우는 사운드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진일보하기를 바랬던 이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다.
[더 플라자 부티크 사운드 스테이 (THE PLAZA Boutique Sound STAY)] 앨범은 마음속에는 기억되는 공간으로 남게 되는 호텔을 테마로 한 창작곡들로 채워져 있다. 이 앨범에서는 변화하는 호텔 공간의 매력을 세 명의 개성 있는 아티스트가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새하얀 침대 위로 쏟아지는 햇살에 잠이 깬 나른하고 평온한 아침 8시의 공기, 삶의 생기가 가득한 다정한 사람들과 함께 한 여유로운 오후 3시의 애프터눈 티타임, 라운지 바에 앉아 특별한 약속을 기다리며 밤이 선사하는 매력에 서서히 물들기 시작하는 오후 7시의 들뜬 설렘의 이미지가 동시대 가장 스타일리쉬한 뮤지션들을 통해 사운드로 구체화되고 있다.
아침의 곡, 오리지널 `STAY`는 일본의 일렉트로니카 음악가이자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자와 다케시(프리템포)가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하였다. 멜로디의 마법사라는 수식어를 가진 그답게 오리지널 곡 `STAY`에는 멜로디, 감수성, 노스텔지어, 아련함 등 프리템포만의 매력과 스타일이 모두 녹아 있어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이 곡을 작업하면서 플라자 호텔의 이미지와 한국에 머물렀을 때의 기억, 그리고 이 곡을 작업하면서 앞으로 자신의 마음속에 남을 기억 등에 영감 받아 작업하였다고 밝혔다.
오후의 여유와 어울리는 두 번째 곡 `STAY (classic ver.)` 은 피아니스트 지용의 피아노 연주로 재 해석되었다. 지용은 클래식 계의 아이돌이라는 칭호를 들으며 멤버 모두 수려한 외모, 눈부신 경력과 연주 실력을 자랑하는 앙상블 디토의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이제 갓 스무 살을 넘겼지만 앳된 얼굴로는 쉽게 짐작하기 힘든 화려한 경력을 쌓은 베테랑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열 살에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주최 영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사상 최연소 우승을 시작으로 이후 무수히 많은 콩쿠르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반드시 대성할 것이 틀림 없는 어린 피아니스트`라는 뉴욕 언론의 격찬 속에 성장한 이 젊고 특별한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는 `STAY (classic ver.)`에서 피아노 선율이 주는 기품 있고 정교하면서도 온화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밤의 매력 속으로 물드는 세 번째 곡 `STAY remix`는 진바이진(Jin by Jin)의 하우스 리믹스로 한껏 들뜬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진바이진은 2005년 미국 송 라이팅 컨테스트 연주 곡 부문 top10 선정, 2007년 미국 song of the year 작곡 대회 일렉트로닉 댄스 부문 우승과 안트리오 앨범 리믹스 등 해외에서 먼저 명성을 얻은 뮤지션이다. 국내에서는 기아 포르테 광고 `럭셔리어스(LUXURIOUS)`편의 CM송 라이터로도 잘 알려졌다. 이 곡의 보컬 피처링에는 일렉트로니카 뮤즈로 알려진 시언이 참여하였다. 진바이진은 비트와 리듬을 무기로 도발적인 분위기의 리믹스를 선보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