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미니앨범 - ROCK TRIP
* TRIP side
타이틀곡 “1,000miles (A Thousand Miles)”
이미 사라져 버려 어딘가에 처박혀 있을 것만 같은 음악들... 아마도 정준영은 그런 음악들을 하나하나 찾아내려고 작정한 듯하다.
신인 로커 정준영은 촌스럽다. 그의 음악이 그렇다는 얘기다. 전혀 새롭지 않고 사실 빈티지한 록 뮤직을 지향한다.
그런데 그의 목소리는 마초적인 흡인력이 대단히 강해 반가운 목소리처럼 낯설지 않고 때론 80년대 일본의 록 보컬들이 연상되기도 하고 때론 기성가수들에게선 느껴보지 못한 진득진득한 섹시함이 잔뜩 묻어 있기까지 하다. 이런 보컬의 힘은 신인 정준영이 훗날, 존재감 있는 싱어가 될 것임이 감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신인 정준영은 그의 아버지로 인해 본의 아니게 세계인으로 자라게 되었다. 그의 아버지의 사업 때문에 10여개의 나라 (프랑스, 중국, 필리핀, 이태리, 인도네시아 등) 등에서 성장해 왔고 그 곳에서 학교를 다녀야 했기에 제대로 한 학교를 계속 다녀본 적도 없다. 그래서인지 다듬어지지 않은 그의 독특한 보컬의 매력이 이번 미니앨범 내 곳곳에서 드러난다.
21살 정준영은 제 나름의 인생역정(?)을 음악으로 표출하고자 한국행 비행기를 탔고 몇몇 뮤지션들의 프로젝트 앨범관련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그 뮤지션들의 제안으로 음악에 입문하게 되었다.
타이틀 곡 “1,000miles (A Thousand Miles)”은 여행을 테마로 완성된 프레쉬한 록으로 너무 급히 가는 현실이 피곤할 때 들으면 딱 좋을 만큼 기분 좋은 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