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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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2:19 | ||||
2. |
| 3:04 | ||||
낮은 음의 습관은 밑으로 깔리는 것. 때리는 킥은, 깔린음을 살리는 벗,
따르는 스네어 짚고 달리는 척 하다, 때론 껴드는 tom들에게 박이 들켜. 머플러를 끼워서 페달을 밟아 피아노위로 튈까, 올겐밑에 숨어 파이프를 쥘까. 까칠한 펜더(fender)뒤에서 기타줄을 잡을까. 일단, 날밤을 까니까, 초저녁부터 base(bass)를 틀어야 돼. 장소는 초저역. 주파수방해가 없어야 돼. but peace isn't long.. 새벽부터 찌르는 부저. 빨리 현을 열고 스틱을 줏어. 가면서 찍는 loop은 함정. 걸리면 바로 pitch wheel을 만져. synthe- size map을 띄워, highpass 찍고 다음소리부턴 cut off. I'm so tough. 변하는 걸 느껴. (이건 진짜 어려워) 열심히 뛴다고 되는 거면 몸부터 키웠을테지. (그렇게 되는 거면) 근데 난 그런 타입 아냐 알잖아. 이건 순발력 싸움일뿐. 이 곳은 최종버스 (이제 다 끝났어?) 걸린 시간은 약 삼분. (음.. 삼분) 다 태워진 탄수화물. 터질 듯한 이큐. 꼬이는 날파리수.. 부탁해. 그냥 날 죽여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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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1:53 | ||||
4. |
| 2:25 | ||||
5. |
| 3:12 | ||||
눈을 감으면, 떠버리는
아침이 되면, 져버리는 들어봐. 그냥 꺼진다 대답해. 넌 이미 재같애. 사랑도 없으면서 계속 쓰는 연서. 이젠 펜을 놔 음악은 널 싫어해. 지금 그녀는 필요해. 니 무관심, 내 모습이. 샘플따듯, 그녈 따려 온갖 스킬을 부리지만 그녀는 속지않아. CD도 없이 자꾸 싸려하지마. 그녀 몸에 한가닥 디지털도 묻히지마. 그녀는 싱글이지만, 니가 부르는 것, 니가 손대는 것에 붕 뜨지 않아. 두 눈이 따갑도록 밤을 새도 넌 잘 모르지. 어느새 스민 불온한 망상에 드러난 니 표정을. 진짜 사랑한다면 그녀를 더 건드리지마. 많이 참을 수 없어도 더 이상 대답을 바라지마. 곧 갈테니까 좀만 참아. 비뚤어진, 엇비슷한 길이 좀 많았어. 눈도 안떴으니 입다물 수 밖에 없었어 허나, 이제 버릴 수 있어 이 묵비권. 이젠 볼 수 있어, 너에게 가는 길. 더는 잠 안 자. 그리워하기는 여기서 끝. 직접 니 손 잡을래. 흑색 지옥이 성큼 다가왔을 때, 우리가 천국을 열 수 있게. 독하게 퍼 분 욕심들이 바닥나면, 턱을 훔치며 일궜던 진짜 땅을 볼 수 있게. 살면서 기쁨을 꼭 새길만큼 멋진 날은 얼마나 될까 내가 지금 그렇다 하면, 넌 이제 늘 내 눈 위에 떠 있을까.. 눈을 감으면, 떠버리는 아침이 되면, 져버리는.. 내 바램처럼 늘이 아닌 오늘이어도 괜찮아. 닿을 수 만 있다면. |